대구시교육청이 6일 오전 시교육청 여민실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5년 대구교육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교육혁신 2.0'은 대구교육이 지난 6년 간 집중해 온 아이중심·교실중심 수업과 학교문화 변화인 교육혁신 1.0을 바탕으로 ▲평가혁신 ▲맞춤형 학습 혁신 ▲학교문화 혁신 등 3가지 전략을 구현하고 공교육 혁신 완결을 위해 한 단계 더 도약한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특히 대구교육청은 우리나라 교육을 미래형 교육 시스템으로 확실하게 전환하기 위해서는 평가의 혁신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수 학생의 입시 성공이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평가가 아니라 모든 학생의 학습을 도와주는 평가, 맞춤 피드백을 통해 학생에게 비판적·창의적 사고력을 길러주어 미래사회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역량을 측정하고 학생의 성장을 지원하는 평가로 전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 대구교육청 교육혁신 2.0의 전략별 주요 내용은 학생의 배움과 진정한 성장을 지원하는 평가혁신, 개별화된 학습경험 제공을 통해 잠재능력을 최대한 이끌어내는 맞춤형 학습 혁신, 학생, 학부모, 교원의 교육 3주체가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동반 성장하는 학교문화 혁신 등이다.대구교육청은 다른 사람의 지식을 얼마나 암기하고 있는지를 묻는 객관식 시험에서 벗어나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비판적·창의적인 학습이 가능한 서·논·구술형 평가를 현장에 안착시키고 사고력과 문제해결력을 평가하는 미래형 평가 모델을 제시하여 공교육 혁신을 지속해 나간다. 이를 위해 ▲서·논·구술형 평가 플랫폼 구축 ▲우수 평가 문항 및 답안 데이터베이스 구축 ▲교과별 채점전문가 양성을 통해 서·논·구술형 평가를 현장에 안착시키고, 학생의 사고력과 문제해결력을 평가하는 미래형 평가 모델을 선도적으로 제시한다. 또 IB 학교의 논·서술 및 토론·프로젝트 기반 절대평가 경험의 일반 학교 확산, 대구미래학교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 및 실천서 기반 과정중심평가 강화로 수업·평가 설계와 실행력을 강화해 나간다.개별화된 학습경험 제공을 통해 잠재능력을 최대한 이끌어내는 맞춤형 학습 혁신은 모든 아이들의 다양한 특성에 기반한 차별화된 학습경험을 제공해 각자의 잠재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맞춤형 학습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문해력 전문가 100인 양성 ▲교육과정 중심의 독서활동 강화 ▲논·서술형 평가와 연계한 독서활동 평가 ▲‘내 손의 책, 내 삶의 힘’교육공동체 독서캠페인을 전개해 기초학력의 핵심이자 맞춤형 학습의 출발점인 문해력과 독해력을 향상시킨다. 또 기초학력 미달, 경제적·심리적·정서적 어려움 등 학생의 복합적인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사업 간 연계와 전문인력 간 협력을 통해 학생통합맞춤 지원을 본격화한다. 올해 처음으로 도입하는 ▲AI디지털교과서 현장 안착 ▲대구인공지능교육센터 개소를 통해 AI 기반 맞춤형 학습으로 교육 형평성을 제고한다. 또 ▲유·초 이음학기 시범유치원 76개원 확대 ▲발달지연 및 경계선 지능 유아 맞춤형 지원 ▲전국 최다 43개원 영·유아 시범학교 운영으로 유아기 출발선의 맞춤형 발달을 지원하고 ▲맞춤형 에듀케어를 제공하는 늘봄학교 확대로 모든 아이들에게 질 높은 맞춤형 교육과 안전한 돌봄을 제공하여 학부모의 부담을 줄여나간다.학생 및 학부모, 교원의 교육 3주체가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동반 성장하는 학교문화 혁신은 교육주체 간 책임과 존중, 소통을 통해 학생이 배움에 전념하는 학교, 학부모가 신뢰하고 만족하는 학교, 교사가 교육 본연의 임무에 집중하는 학교를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