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2025년 설맞이 종합대책’을 수립해 '안전하고 희망찬 설 만들기’에 총력을 다한다. 시는 20일부터 2월 3일까지 안전을 최우선 원칙으로 ▲빈틈없는 시민안전 ▲활력있는 민생경제 ▲어디서든 시민편의 ▲함께하는 온기나눔 등 4대 분야 핵심대책을 마련해 집중 추진한다.빈틈없는 시민안전 분야에서는 최근 호흡기질환 환자 급증으로 의료대란이 우려됨에 따라 환자 이송부터 진료까지 책임지는 대구책임형 응급의료체계 운영에 만전을 기하고 응급진료상황실(184명)을 가동한다. 특히 호흡기질환 진료체계를 확대 추진해 응급실 과밀화를 방지한다.호흡기질환 증상 발현 시 평일 야간, 휴일 진료가 가능한 발열클리닉(3→6곳)과 달빛어린이병원(2→3곳)을 신규·확대하고 감염병 확진자 입원치료가 가능한 병상(90개)를 추가 확보한다.또 전통시장, 다중이용시설, 산업단지 등 화재 취약시설에 관계기관 합동점검을 벌여 화재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산불 감시원 430명 등을 현장 배치한다.아울러 한과, 떡, 생선 등 설 명절 제수·선물용으로 많이 소비하는 성수식품 60종에 대해 제조·판매업소 위생점검(221곳)도 벌인다.활력있는 민생경제 분야에서는 물가대책종합상황실을 운영해 시장 질서를 교란하는 불공정행위에 대해 지도·점검하고 주요 성수품 일일 동향 및 가격표시제 실태점검을 강화해 물가안정 대책을 중점 추진한다.또 23일부터 3일간 직거래장터를 운영해 최대 50%까지 저렴하게 판매하고 디지털(카드형, 모바일) 온누리상품권 충전 시 200만원 한도 내에서 15%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구로 앱 내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에서 결제할 경우 5% 추가할인 혜택도 제공한다.어디서든 시민편의 분야에서는 교통정체가 예상되는 동대구역, 톨게이트 진·출입로 등 주요 도로에 경찰 200여 명을 집중 배치하고 한편 공공기관 및 학교운동장 등 733곳 주차장을 무료 개방한다.연휴 전후 유동인구 밀집지역, 청소 취약지 중심으로 민·관 합동청소를 실시하고 오는 31일까지 쓰레기 무단투기 집중단속기간을 운영한다. 또 주요도로, 역, 터미널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불법 광고물을 즉시 정비할 계획이다.최장 9일의 황금연휴 기간으로 대구의 문화행사와 전시·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된 대구간송미술관은 지난16일부터 상설전을 열어 김홍도, 신윤복의 작품 등 대표 소장품 52점을 선보이고 있다. 또 대구미술관, 간송미술관 등 실내관광지를 연계한 대구시티투어 특별노선 ‘예감투어’도 새롭게 운영한다.이밖에 근대역사관 설맞이 체험행사, 이상화·서상돈 고택 근대골목 이벤트, 향촌문화관 전통놀이 체험 등 총 33건의 공연·전시·체험행사가 열린다.함께하는 온기나눔 분야에서는 거동이 불편한 취약계층 어르신에 식사를 배달하고 쪽방촌과 노숙인 밀집지역을 방문해 건강상태를 확인, 방한용품과 생필품을 지급하고 화재 안전을 점검한다.황순조 시 기획조정실장은 “모처럼 긴 연휴를 맞게 된 이번 설 연휴 동안 시민들이 불편함 없이 편안하고 안전한 연휴를 누릴 수 있도록 종합대책 추진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시민들께서는 가족들과 즐거운 명절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