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침체된 지역건설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올해 1조4300억원 규모의 대형공공 건설공사를 발주한다. 특히 공공건설사업을 상반기에 조기 발주해 장기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건설업계에 숨통을 트이게 할 계획이다.시는 지난 6일 오후 시청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이러한 내용의 ‘2025년도 대형공공건설공사 발주계획 설명회'를 열었다.이번 설명회는 공사비 100억원 이상의 대규모 공공건설사업의 계획단계부터 지역 건설업계에 공공건설공사 추진계획 및 발주시기 등 공사 발주정보를 제공하고 지역 건설업계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올해 대구지역 공공기관에서 발주 및 설계 예정인 100억원 이상 대형공공건설공사는 1조4300억원 규모로 신천 프러포즈 조성 사업, 범안로 방음터널 건설공사 등 34개 사업이다.시는 이 자리에서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위축된 지역건설 경기를 살리기 위해 계획 중인 공사의 신속한 추진을 당부했다.특히 공공건설공사 분야에서 지역제한 입찰 및 지역의무 공동도급 우선적 시행 등 지역업체 보호방안 이행, 건설업 등록기준 확인 협조, 지역업체 하도급률 제고 등 지역건설업체의 수주 확대 지원을 위한 시책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발주부서에 요청했다. 아울러 건설업체에도 역외 관급공사 사업영역 확대 및 자체 역량 강화 등 자구책 마련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이와 함께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도시철도 4호선 건설 등 굵직한 공공건설공사들이 예정돼 있는 만큼 지역업체들도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키워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시는 대형공공건설공사 발주부서와 구·군, 건설 관련 협회, 건설업체와의 건설산업 동향과 건설경기 활성화에 대해 정보와 의견을 공유한 이번 설명회를 시작으로 대형건설사 본사 방문, 외지 시공사 간담회 개최 등 올해도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해 관련 시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홍준표 대구시장은 “계속된 건설경기 침체로 인한 수주가뭄 속에서 지역 건설업계의 시름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고자 마련한 이번 설명회가 지역건설산업 활성화에 마중물이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