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 김상덕선생기념사업회는 지난 8일 대가야문화누리 가야금홀에서 '2.8독립선언 106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이번 행사에는 이남철 고령군수,  대한노인회 고령군지회장 및 회원, 경주김씨 직장공파 종손과 문중 관계자를 비롯해 경상북도호국보훈재단 장상열 사무총장, 반민특위기념사업회 이영국 사무총장, 우재룡선생기념사업회 최봉태 회장, 우곡면 만세운동 유족회 박재일 회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이남철 고령군수는 인사말에서 "지역민들이 독립운동가들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독립운동가들의 정신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정석원 김상덕선생기념사업회장은 기념사에서 "감히 짐작하기 어려운 독립투사들의 숭고한 삶을 생각할 때 후손들에게 주어진 역사적 책무가 더욱 무겁게 다가온다"며 "오늘 행사가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한 실천을 다짐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우원식 국회의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독립투사들의 정신과 희생이 일부 도전을 받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순국선열의 뜻을 기리고 민족 정체성을 지키는 이번 행사가 더욱 뜻깊다"고 전했다.경상북도호국보훈재단 장상열 사무총장은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은 김상덕 선생과 같은 독립운동가들의 헌신 덕분"이라며 "그 애국정신을 가슴에 새겨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축사를 했다.이와 함께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인 김용만 국회의원, 역사학자 출신인 김준혁 국회의원, 대구경북 비례대표 임미애 국회의원 등이 서면 축사를 보내왔다.한편 고령군 대가야읍 출신의 김상덕 선생은 1919년 일본 도쿄에서 2.8독립선언을 주도한 혐의로 옥고를 치른 뒤 중국 임시정부에서 의정원 의원으로 활동하며 만주에서 무장 투쟁을 지도하는 등 치열한 독립운동을 펼쳤다. 해방 후에는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반민특위) 위원장으로 친일파 청산과 민족 정기 확립을 위해 힘썼다.김상덕선생기념사업회는 2019년부터 매년 2.8독립선언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으며 선생의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고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