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지역 전통 주력산업인 섬유패션산업의 침체를 극복하고 5+T(Textile) 미래신산업으로의 대전환을 위해 ‘대구 섬유패션산업 르네상스’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시에 따르면 현재 지역 섬유산업이 취약한 원가 경쟁력과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시장 위축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섬유패션산업 패러다임이 친환경 및 디지털, 첨단산업용 섬유로 급변하고 있어 저부가가치 구조인 지역 섬유산업의 구조를 첨단화·고도화하는 혁신적 변화가 시급하다고 판단했다.이에 시는 지난해 11월 대구정책연구원이 발표한 ‘대구 섬유패션산업 르네상스 전략(안)’ 연구 결과를 토대로 섬유패션관련 산·학·연·관 전문가로 구성된 워킹그룹을 발 빠르게 구성해 세부 실행계획 마련에 들어갔다.시는 ‘첨단 섬유패션테크산업의 글로벌 중심지로 도약’이라는 비전 아래 4대 전략을 수립했다.    먼저 미래신산업 연계 Tech융합소재 육성에 1000억원을 투자한다. 시는 섬유패션산업을 지역 핵심 사업인 5대 미래신산업과 연계하기 위해 산·학·연·관 협의체(가칭 르네상스 추진단)를 운영하고 신산업 육성 로드맵을 수립할 계획이다. 의료용 섬유, 자동차·UAM 핵심부품용 섬유, 커넥티드 스마트 홈 케어용 전자섬유, 신공항SOC 건설용 인프라 섬유 등 미래 핵심산업과 섬유를 융합한 기술개발에 주력한다. 또 순환경제와 디지털 전환을 통한 생산 고도화에 1100억원을 배정했다. 폐의류, 바이오·생분해 소재, 친환경 염색가공 분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그린섬유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수입 의존형 친환경 소재를 내재화해 안정적인 한국형 공급망을 형성할 예정이다. 인공지능 등을 활용한 디지털 제조 공정 혁신을 통해 지역 전통 섬유산업 구조 고도화에도 나선다.아울러 파워풀 대구 글로벌 브랜드 구축 및 비즈니스 활성화에 400억원을 투입한다. 차세대 커머스 플랫폼 구축, 메타버스 디자인 창작공간 조성, 신진 디자이너 챌린지, 국제행사 등을 통해 강력한 대구 브랜드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융복합형 핵심 인재양성에 500억원을 투자해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개발, 도심·현장캠퍼스 조성, 해외 패션스쿨과 글로벌 기업·선진 연구소 인턴십 등 현장 중심 기술융합 전문가 양성을 위한 정책도 추진한다.시는 이 전략을 통해 2035년까지 총사업비 3000억원을 투입해 매출액 500억원 이상의 ‘핵심 선도기업’ 25곳을 육성하고 섬유패션산업 생산액 10조원, 수출액 30억달러, 인재 1000명 양성 등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의 섬유산업은 우리나라 5000만 국민을 가난에서 벗어나게 해 준 산업근대화의 핵심 산업이다”며 “앞으로 침체돼 있는 지역 섬유산업을 다시 한번 부흥시키기 위해 생산 인프라 혁신, 기술개발, 인력양성 등을 통해 첨단산업으로의 전환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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