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용상동은 낙강과 동강(반변천)이 합류해 낙동강 본류를 이루는 낙동강의 시발지다. 예로부터 ‘영가(永嘉)’라 불릴 만큼 경치가 수려한 지역으로 안동의 자연미를 대표하는 명소로 손꼽힌다. 영가라는 말은 영(永)은 ‘이수(二水)의 합자이며 가(嘉)는 아름답다’는 뜻으로 낙동강과 반변천이 합쳐지는 지세가 아름답다는 의미를 반영한 이름이다.용상동은 안동시청에서 남동쪽으로 약 2.8㎞ 떨어진 곳에 위치하며 동부 지역 중 가장 넓은 면적을 가진 도농복합형 주거지역이다. 8차선 34번 국도가 동서로 마을 중심을 관통하고, 관광단지로는 용정교에서 안동댐까지 이어진다. 시내와 연결되는 주요 교량으로는 법흥교와 낙천교가 있으며, 정하동과는 용정교, 송천동과는 선어대교와 반변천교, 길안 방면으로는 포진교가 있다. 최근 용상 교리 국도대체우회도로가 전면 개통되면서 교통체증이 크게 해소되고, 도청신도시와의 접근성도 한층 개선됐다. 용상동에는 주공아파트를 비롯한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조성돼 있으며, 통계청, 선거관리위원회,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주요 기관과 용상안동병원, 치매안심센터 등 복지시설, 주민 식수를 공급하는 취수장이 위치해 있다. 용상동은 과거 농경 중심의 전통 농촌이었다. 그러다가 안동댐 건설과 도시 기반 확충, 그리고 교육·문화 인프라의 성장에 따라 지금은 안정적 정주 환경과 풍부한 생활 편의 자원을 갖춘 도시형 거주지로 변모했다. 논밭과 과수원이 대부분 주택지로 전환됐고 이에 따라 인구도 급격히 증가했다. 1980년대 초 안동대학교가 송천동으로 이전하고 1990년대 초 임하면 개발에 따른 이주민이 대거 유입되면서 현재 용상동은 안동시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행정동으로 자리잡았다. 한때 신도청 이전과 서부권 개발 집중으로 인구가 일시적으로 감소했으나 대규모 아파트단지와 신개발 주택단지 조성, 도시재생사업 추진으로 인구가 다시 증가해 올해 8월 기준으로 1만3102세대에 2만4590명의 주민이 생활하고 있다. 용상동 일대는 오랜 시간 농경 중심의 취락지가 형성돼 있었는데, 1976년 안동댐이 준공되면서 큰 변화가 찾아왔다. 수몰지역 이주 세대의 정착과 함께 도로 확장, 주거지 조성, 교육시설 확충이 이루어지며 계획형 도시 주거지가 형성된 것이다. 이 과정은 용상동의 도시적 성격을 강화하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용상동의 지정학적 장점도 뚜렷하다. 서쪽으로는 낙동강과 안동댐 호수가 펼쳐지고 동쪽으로는 천등산과 학가산 능선이 완만하게 이어진다. 강과 산이 균형을 이루는 지형은 바람 흐름과 기후 완충 효과를 만들어 도시화 지역임에도 열섬현상이 심하지 않고 공기질이 비교적 안정돼 있다. 수변 산책로와 자전거길, 전망 휴식공간 등이 모두 생활 반경 안에 위치해 있어 용상동은 자연과 여가를 일상 속에서 누릴 수 있는 ‘걷기 좋은 생활권’을 형성하고 있다. 이 지역의 대표적인 특징 중 하나는 교육 인프라가 밀집돼 있다는 점이다. 용상동에는 안동의 전통 명문으로 알려진 안동고등학교를 비롯해 상지여자고등학교, 경안여자중학교, 용상초등학교 등이 자리한다. 또 국립안동대학교와 경북도립대학교가 통합한 국립경국대학교도 용상동에 있다. 국립경국대학교는 ‘경상북도 국립대학교’를 의미하는 명칭으로 경북을 대표하는 거점국립대학이자 글로컬대학이다. 따라서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이어지는 교육 벨트가 자연스럽게 형성돼 있는 교육환경은 가족 단위 이주를 유도하고 장기 정착을 강화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용상동의 주민은 생활 서비스형 상권을 중심으로 경제활동을 펼치고 있다. 안동을 대표하는 주거지역 답게 식음업, 카페, 학습 서비스, 의료·복지 서비스 등이 균형 있게 발달하며 지역 주민을 중심으로 한 소비 순환 구조가 형성돼 있다. 특히 월영교와 안동댐 조망 지역에는 감성적인 카페·레스토랑 등이 다수 들어서 외부 관광객 유입까지 흡수하는 상업적 확장 효과가 나타났다. 용상동의 용상시장은 안동댐 건설 이후 용상동 일대가 주거지로 확장되던 1970~1980년대에 자연스럽게 형성된 전통시장이다. 용상시장은 대형 재래시장처럼 규모가 크거나 관광객 중심의 상업공간은 아니지만 채소·과일·정육·반찬·분식·생필품 등 일상 소비 품목이 촘촘하게 구성돼 있어 지역 주민들이 불편 없이 이용하는 실수요형 시장으로 정착했다.용상동은 안동의 수변 관광축의 핵심 지역이다. 월영교는 야간 조명이 아름다운 전국적 명소로 자리 잡았으며 사계절 산책·사진 촬영·가벼운 여행 코스로 널리 알려져 있다. 안동댐 일대는 수변 드라이브와 조망 포인트가 뛰어나 도심 속 휴식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유교랜드와 민속촌 일대는 가족 체험형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안동댐은 1976년 낙동강 상류에 건설된 다목적 댐으로 홍수 조절과 용수 공급, 수력 발전을 위해 만들어졌다. 댐 건설로 인해 주변 마을이 수몰되고 이주민 정착지가 조성되면서 지역의 지형과 생활권이 크게 바뀌었다. 완공 이후 형성된 넓은 호수는 안동의 대표 경관이 됐고 지금은 시민들의 휴식 공간이자 영남권 수자원 관리의 핵심 기반으로 기능하고 있다. 월영교는 안동댐에서 이어지는 낙동강 수면 위에 놓인 국내 최대 규모의 목책 보행교로 2003년에 개통됐다. 다리 자체는 새로운 시설물이지만 그 이름과 상징은 조선 시대의 원이 엄마(월영부인)의 사랑 이야기에서 비롯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전설은 남편을 떠나보내며 자신의 머리카락으로 실을 삼아 미투리를 짠 아내의 지극한 사랑과 헌신을 담고 있어 월영교는 단순한 다리를 넘어 사랑과 그리움의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또 용상동은 하회마을, 병산서원, 도산서원, 임청각 등 안동의 주요 문화유산으로 이어지는 관광 동선의 진입 관문이기도 하다. 김치호 통장은 “용상동은 안동의 중심이자 미래를 이끄는 지역으로 주민과 함께 더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황성웅 동장은 “2026년은 용상동 인구 2만5000 시대가 예상된다”며 “지속적인 도시개발과 주민 복지 향상을 통해 명실상부한 안동의 대표 행정동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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