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년만에 다시 열리는 런던올림픽이 개막을 눈앞에 두고 있다. 우리나라는 20일 본진이 현지로 출국하면서 점차 열기에 빠져들고 있다. 25일 입촌식이 한국선수단에 대한 현지의 뜨거운 반응을 실감케 할 것이다. 우리나라는 이번 30회 하계올림픽에 22개 종목에 선수245명을 포함 모두 374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10개 이상의 금메달을 따 세계10위권이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돌이켜 보면 64년전 우리나라는 정부가 수립되기도 전에 첫 올림픽선수단을 런던에 보냈다. 배를 타고 비행기를 갈아타고 현지에 도착한 선수단의 행색은 초라했지만 우리는 열강과 어깨를 겨루며 인류공영과 지구촌의 화합에 참여한다는 자부심으로 승부에 관계없이 정정당당하게 경기에 임했다. 실제로 경기력은 열강에 견줘 엄청난 실력 차이를 보이면서 우리의 현실을 직시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64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스포츠강국으로 우뚝 섰다. 많은 종목에서 스타를 배출하고 경기력을 향상시켜 스포츠계에서도 경제적 발전에 못지않는 다크호스로 주목을 받게 된 것이다. 우리나라 스포츠과학이 이루어 낸 쾌거라 할 수 있다. 이번 올림픽은 영국과의 시차로 인해 주요경기가 대부분 이른 새벽에 열려 이래저래 잠못이루는 여름날이 계속될 성 싶다. 미리 경기 중계방송일정을 체크해 나름대로 응원계획을 세우고 수면시간을 조정하지 않으면 자칫 건강을 잃을 수도 있다. 스포츠에 관한 국민적 관심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여름 더위만큼이나 온 나라를 뜨겁게 달굴 것이 틀림없다. 올림픽기간 동안은 정치권의 정쟁도, 대권후보들의 경선레이스도 잠시 관심 밖으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27일 개막식을 앞둔 멕시코와의 축구예선이 그렇고 세계인의 시선이 집중될 27일 오후9시 개막식이 우리를 열광시킬 것이다. 올림픽기간 동안은 다시한번 2002월드컵 때의 분위기로 돌아가보자. 온 국민이 하나가 되는 뜨거운 감동을 함께 느껴보자. 그리고 우리는 자랑스런 대한민국 국민임을 다시한번 확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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