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철 경주시고도지구주민권익위원회 상임대표 프랑스의 파리, 이탈리아의 로마와 같이 경주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도시이다. 우리는 선조들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을 가꾸고 보존하여 후세의 자손들에게 물려줄 의무가 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문화재 보존이라는 명목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각 종 규제로 인해 우리의 삶을 위협받고 있다. 문화재를 보호하고 주변 환경을 관리하는 본래의 목적을 벗어난, 관계기관의 잘못된 법 해석과 적용으로 시민들은 많은 불편을 겪을 뿐만 아니라, 유?무형의 피해를 받고 있다. 시민들의 의견수렴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채 작성된 각 종 고시들, 시민정서에 반하는 문화재청과 문화재위원회의 정책과 심의결과들, 법적 근거가 없는 횡포로 인해 문화재가 아닌 시민들의 삶이 훼손되고 있다. 경주는 지년 20여년 간 지속적으로 인구가 유출되었고, 시내중심권의 토지가치는 서서히 하락했다. 상권은 축소되었고, 경주의 미래를 책임져야할 인재들은 외부로 빠져나가고 있다. 문화재와 관련된 수많은 규제로 인해서 우리의 삶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우리시민들은 그래도 문화재 보존이라는 대의를 위해서 지금까지 참으며 살아왔다. 발전소 주변지역,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송전탑 주변, 모두 보상과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경주는 어떻습니까? 제대로 된 보상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고도지구로 지정된 일부지역을 제외하면 어떠한 지원도 없다. 밀양의 주민들도 자신들의 권리를 지키고자 힘겹게 싸우고 있다. 시시비비를 떠나 침해받고 있는 권리에 대하여 그들은 침묵하지 않습니다. 권리를 지키기 위해 주민들 스스로 참여하고 행동하고 있다.지금까지 우리 경주시민은 문화재를 보호하고 보존하는데 앞장서 왔으며, 오랫동안 의무를 다해왔다. 하지만 정작 우리의 권리는 누리지 못한 채 제약만을 받아왔다. 이제는 시민들이 문화재를 통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우리의 삶을 보호하고 보존하고 우리의 권리를 회복해야 한다. 문화재청과 경상북도, 경주시의 책임전가를 탓하기 이전에, 우리의 문제가 무엇인지 먼저 깨달아야 한다. 문화재청, 경상북도, 경주시뿐만 아니라, 경주시민에게도 책임이 있다. 시민들의 무관심이 문화재청의 횡포가 가능하도록 만들었고, 경상북도와 경주시의 잘못된 법 적용을 묵인하는 결과를 초래해 왔다. 지난 수 십년간 묵어온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오직 시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통해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다.‘ 권리 위에 잠자는자 법은 권리를 지켜주지 않는다.’ 라는 유명한 법언이 있다. 누구도 시민의 권리를 지켜주지 않는다. 경주시도, 경상북도도, 문화재청도 경주시민의 권리를 지켜주지 않는다. 우리의 삶에 대한 권리는 시민 스스로가 자각하고, 행동할 때 주어지는 것이다. 과거에도 이루지 못했으니, 노력해도 소용없다고 포기하는 순간, 미래는 없다. 문화재청, 경주시가 아니더라도, 시민 여러분들의 힘이 모이면 해결할 수 있다. 한 목소리를 통해 경주시가 시민과 함께할 때, 우리의 권리를 되찾을 수 있다. 10월 24일 대토론회에서 앞으로 경주시와 경주시민이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하고자 한다. 시민 여러분들의 관심과 참여만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을 거듭 부탁드리고 싶다. 대토론회에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만이 대토론회가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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