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현 발행인 터키에 돌풍을 일으킨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막을 내렸다. 작별 인사에 아쉬워하는 터키 국민들에게는 23일간이 짧기만 하다. 오는 22일이 되면 폐막 1개월이 되지만 터키거리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이야기로 꽃을 피우고 있다는 소식이다. 결론적으로 이번 국제행사에서 엑스포조직위가 문화콘텐츠의 보물창고임에 틀림없음을 알 수 있다. 해외에서 두 번째 열린 문화축제가 대성공을 거두면서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세계문화의 소통의장으로 자리 매김 한 것이다.터키에서 열린 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서 나타난 신(新) 실크로드의 무궁한 가능성을 현실적으로 제시한 경북도의 노력은 두고두고 조명을 받을 것이다. 대박을 터트린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이에 힘입어 2015년엔 경주세계문화엑스포와 실크로드 프로젝트를 연계, 경주에서 실크로드국가를 초청, 실크로드 문화엑스포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2017년 열리는 해외 엑스포에는 실크로드 선상 국가의 역사도시에서 개최 한다. 실크로드국가를 선택한 것은 실크로드가 단순한 ‘길’이 아니라 문화를 통해 이어진 ‘화합의길’임을 전 세계에 각인시킨다는 복안이다.김관용 경북도지사는 “21세기 신(新) 문화실크로드의 개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뿐 아니라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세계문화의 소통의장으로 만들고 한류문화의 메카로 육성 하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터키 국제 행사는 전통과 대중문화를 망라한 국보급콘텐츠로 터키에 한류문화를 일으킨 대박이다. 실크로드 시발점이 경주이며, 경북과 경주가 문화한류의 중심지로 각인시키는데 충분했다. 8월 31일부터 9월 22일까지 열린 터키 이스탄불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기획단계에서부터 준비가 철저했다. 350만 명이 관람한 것은 역사에 남을 대형사건이다. 엑스포 중간에 열린 `K-pop` 공연 때문에 이스탄불 시내 전역의 교통이 마비될 정도로 열광적 이였다. 행사장 마다 터키의 자원봉사 대학생들은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해 눈길을 끌었다. 경북도의 이스탄불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경제, 외교, 문화적으로 한-터키를 하나로 묶는 계기가 됐다. 이스탄불은 앞으로 경북도의 해외 문화 기지로, 또 현대판 실크로드의 동반자로 경북의 새로운 `영토`가 된 셈이다.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통해 지중해와 중국의 서안을 연결했던 고대 실크로드가 경주까지 확장되었음을 학술적으로 확인한 것이다. 신라문화와 한류 전파는 경북도가 주요 거점도시들과 교류`협력체계를 구축했기 때문에 가능했다.신라 최초 여왕인 선덕여왕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신국의 땅, 신라’를 비롯해 한`터키 전통패션쇼와 예술합동교류전, 세계민속공연축제 등 9개 분야 25개 문화 프로그램은 터키인들을 가동시키기에 충분했다. 또한 터키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한국의 찬란한 전통문화와 IT 강국의 면모를 동시에 보여주는 절호의 기회가 되었다. 이제 지속적인 관심과 경제적 효과를 누리기 위해서는 문화콘텐츠와 관광 산업의 연계가 필수적이다. 어쨌든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경주세계엑스포의 성공은 조직위 이동우 사무총장, 박의식 사무처장, 박창수 대외협력실장을 비롯한 전 직원이 똘똘 뭉쳐 밤잠을 설쳐가며 노력한 결과이다. 다음 행사에도 빈틈없는 준비로 대성공을 거두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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