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황룡사지 남쪽 우물에서 '달온심촌주'(達溫心村主)라는 글자가 새겨진 제기용 청동접시가 처음으로 출토됐다. 16일 문화재청과 신라문화유산연구원은 황룡사 남쪽담장 외곽 정비사업 부지를 발굴 조사하던 과정에서 '달온심촌주'라는 촌주(村主 : 지방의 유력자에게 부여한 신라의 말단 행정관직)를 나타내는 청동접시가 출토됐다고 밝혔다. 또한 신라 시대 도로, 배수로 등의 도시시설과 황룡사의 대지 축조방법을 알 수 있는 자료가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유물이 출토된 우물은 통일신라 말기에 폐기된 것으로 황룡사의 서남쪽 경계부에서 확인됐다. 발견된 청동접시는 제사 때 사용한 토기 등과 함께 묻혔던 것으로 보아 황룡사의 의례행위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 신라문화유산연구원의 한 관계자는 "신라시대의 달온심이라는 명문이 발견된 것은 학계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라면서 유물에 새겨진 '달온심'을 두고 "명확한 의미가 촌주의 이름인지 신라시대 지역 명을 뜻하는 지는 현재 답을 내릴 수는 없지만, 다만 소속 이름 관등 순으로 명문이 새겨진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조사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청송군의 대표적인 향토문화유산인 청송백자가 서울 강남권에 위치한 갤러리 '스페이스 비이'에 초대받아 16일부터 30일까지 2주간 '청송백자 특별 초대전' 을 연다. 청송백자전수관은 이번 초대전시 기간 동안 기능보유자인 '고만경옹'의 전통작품과 수석전수자 윤한성을 비롯한 안세진, 최준수 등의 전수자들이 현대적으로 새롭게 디자인한 150여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또한 청송백자의 주 원료인 청송도석을 함께 500년 청송백자의 역사와 제작과정을 연출함으로써 청송백자의 재료적 특화현상과 그 가치를 대내외에 홍보하고자 한다. 특히 건축디자인전문 갤러리인 '스페이스 비이'에서 열리는 이번 초대전시를 통해 현대적 건축공간에서의 청송백자의 다양한 활용성 제고와 청송백자의 특별한 원료인 '청송도석'의 건축적 활용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고자 한다. 청송백자를 국내 대표 공예브랜드로 자리매김 해 나갈 계획이다.
대구예술영재교육원이 18일 오후 5시 대구학생문화센터 대공연장에서 '제8회 대구예술영재교육원(이하 영재교육원) 협주곡의 밤' 공연을 연다. 이날 공연은 영재교육원 합주단 김형석 지휘자의 지휘아래 65명의 영재교육원 합주단원들과 함께 최예윤(매호초5), 이혜은(월암중1, 음악영재), 김보민(동변중2), 박지운(소선여중2, 음악영재), 정민아(관천중3), 양예담(월서초4), 강하린(경명여중3, 음악영재), 이효지(매호중2, 음악영재) 학생이 협연한다. 강하린(바이올린, 경명여중3)과 이효지(바이올린, 매호중2)는 비발디의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을 정민아(플루트, 관천중3)와 양예담(바이올린, 월서초4)은 치마로사의 '두 대의 플루트를 위한 협주곡' 제1악장을, 김보민(바이올린, 동변중2)과 박지운(첼로, 소선여중2)은 비발디의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협주곡' 제1, 3악장을 협연한다. 또 이혜은(피아노, 월암중1)은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가장조 23번 1악장을, 최예윤(바이올린, 매호초5)은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마단조 1악장을 협연한다. 2005년에 개원한 영재교육원(음악)은 영재성과 사회성의 조화로 균형감 있는 예술 인재 육성을 목표로 영재교육원 학생들의 합주 능력 향상 및 음악가로서 무대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영재교육원 학생들을 대상으로 협주곡의 밤을 기획했다.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 18일부터 만원으로 뮤지컬을 관람할 수 있는 이벤트 티켓 '만원의 행복'판매를 동성로(뮤지컬광장 지상)에서 시작한다. DIMF는'뮤지컬은 비싸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만원으로 뮤지컬을 즐길 수 있도록 한 이벤트 티켓 '만원의 행복'을 2009년 제3회 축제부터 진행하고 있다. DIMF의 '만원의 행복'은 18일부터 내달 9일까지 동성로 뮤지컬광장 지상 특별 부스에서 지정된 시간 동안 매일 판매된다. 올해는 DIMF의 10주년을 맞이해 수성못, 서문시장, 코오롱 야외음악당 등 대구 주요 지역에서의 게릴라 이벤트 진행을 추가로 계획하고 있다. '만원의 행복'은 18일을 시작으로 3주간 평일은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주말·공휴일은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공식초청작 5작품, 특별공연 4작품, 창작지원작 5작품 총 14작품 등 DIMF의 유료작품 모두를 구입할 수 있다. 단, 작품당 1인 2매로 구매수를 제한한다.
청송군은 혜강 김해선 화백 초대전 개막식을 지난 15일, 군립청송야송미술관에서 개최했다. 꽃과 아름다운 자연의 생명체 모든 것을 소재로 삼고 채색화로 표현한 이번 전시회는 내달 14일까지 청송야송미술관 전시실에서 관람할 수 있다. 전시작품은 '자랑스런 우리것', '행복한 축제의 날', '백목단과 활옷입은 여인', '설원의 학들의 잔치' 등 100여점의 한국화로 작가의 아름다운 채색의 세계를 엿볼 수 있다. 김해선(72) 작가는 대한민국미술대전 한국화심사위원, 대한민국 미술전람회한국화 심사위원, 대전미술대전 초대작가, 부산미술대전 초대작가 등으로 활동했고,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31회의 개인전을 열었다. 이번 초대전을 통해 군립청송야송미술관의 위상을 높이고 문화 청송 이미지 제고와 군민들과 청송을 찾는 관광객들의 문화예술적인 안목을 한층 더 발전시킬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성주군 태실문화관이 개관 40일만에 관람객 1만명을 돌파해 생명문화의 성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태실문화관은 지난달 3일 개관 이후 하루 평균 200명 이상 방문하고 있으며, 지난달 14일에는 하루 1천200여 명이 방문해 일일 최다방문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태실문화관에는 생명존중 정신이 깃들어 있는 태실의 고장 성주를 소개하고, 장태의 역사, 조선왕실의 출산의례, 태실의 조성, 태실의 구조 등 태실과 관련된 내용을 다루고 있으며, 외부에 조성된 생명문화 공원에는 조선시대 태실 미니어처를 제작·설치하여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태실문화관은 국내 유일무이한 태실관련 전시관으로서, 성주를 생명문화의 성지로 성주를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문화적 자긍심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성주만의 매력이 담긴 차별화된 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관광객 최진규(44·경남 김해)씨는 "가족여행을 계획 중에 인터넷을 통해 성주의 유명 관광지를 알게 되었다"며 "태실문화관에 와서 직접 보고 느끼니 아이들에게 교육적으로 도움이 되고 참 좋았다"고 말했다.
이탈리아에서 열린 제47회 벨리니 국제성악콩쿠르(CONCORSO INTERNAZIONALE DI CANTO LIRICO 'VINCENZO BELLINI')에서 소프라노 김은경(사진)이 우승을 차지했다. 대구오페라하우스에 따르면 지난 10일 이탈리아 시칠리아 지방의 카타니아 시립극단홀에서 열린 콩쿠르 결선의 마지막 순서로 무대에 오른 소프라노 김은경은 벨리니의 오페라 '노르마 Norma' 중 '정결한 여신 Casta Diva'을 불러 심사위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안양대학교 음악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밀라노에 위치한 베르디 국립음악원에 재학 중인 소프라노 김은경은 이날 특별상과 청중상까지 잇따라 수상하며 한국 성악의 세계적인 명성과 수준을 널리 알렸다.
포항시가 최근 관광명소인 오어지를 조망하며 걸을 수 있는 둘레길을 조성해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산책로에다 각종 편의시설을 설치해 좋은 반응이 되고 있다. 남구 오천읍 항사리 일원에 위치한 오어지는 운제산의 사계절 수려한 자연경관과 신라 천년고찰 명승지인 오어사의 역사·문화 자원의 활용할 수 있는 포항시의 대표적 관광명소 이다. 오어지는 보는 이의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고, 맑은 날이면 잔잔한 저수지에 산 그림자가 그대로 비치며 장관을 연출한다. 또한 계절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특히 단풍이 물든 가을철에는 그 수려한 경관이 절정에 달한다. 한폭의 그림과 같은 풍경 속을 걷다보면 이곳을 찾는 것만으로도 저절로 힐링이 된다. 시는 이와 같은 지형적 특성을 감안해 지난 2015년부터 내년도까지 오어지 주차장 '출렁다리 원효교'를 건너 좌측으로 이어지는 숲길 산책로 구간내 사업비 8억원을 투입해 데크로드 310m, 편안하게 걸을 수 있도록 야자매트 740m, 암벽구간에 데크계단을 설치했다.
경주 아화초등학교(교장 황문목) 전교생 85명이 지난 14일 상주 밤원 녹색농촌체험마을을 방문해 오디 따기, 염색하기, 두부 만들기 등의 활동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농촌체험은 어린이농부학교 운영시범 사업의 일환으로 교실에서 이론에만 치중했던 학생들의 학습내용을 현장체험을 통해 다양한 농촌 문화를 직접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실시됐다. 상주 밤원 녹색농촌체험마을에서 아화초는 1~3학년과 4~6학년 2개조로 나누어 두부 만들기와 염색 체험을 했다.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천연염색 재료인 황토와 오디를 가지고 손수건을 염색했다. 고무줄을 요리조리 둘러서 각자의 아이디어로 무늬를 만들고 염색물에 넣었다 빼기를 반복하니 신기하게도 처음에는 흰색이었던 손수건이 산들산들 부는 바람에 어느새 황토색과 보라색 손수건으로 바뀌는 것을 보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탱글탱글 잘 익은 오디 따기 체험은 보기만 해도 입안 한가득 달콤함이 퍼졌고 입과 손은 금방 오디색으로 물들었다. 학생들은 서로 오디색으로 물든 얼굴과 손을 보며 더 즐거워 했다.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 대구 곳곳을 다채롭게 꾸며줄 '딤프린지(DIMFringe)'로 뮤지컬이 있어 행복한 도시 '대구'를 만들어간다. '딤프린지(DIMFringe)'는 'DIMF'와 'Fringe'의 합성어로 뮤지컬, 댄스, 재즈, 연주 등 다양한 퍼포먼스가 가능한 문화예술분야의 단체, 일반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거리 공연을 지칭하며 본격적인 축제에 앞서 지난 5월부터 동성로 야외무대, 뮤지컬광장, 수성못, 강정보 디아크 등 대구 곳곳에서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DIMF는 제10회 DIMF와 함께할 다양한 '딤프린지'팀 모집을 지난 5월 23일부터 6월 3일까지 진행해 서울, 군산, 광주, 수원, 군산 등 전국에서 모인 최종 30팀이 선정했다. DIMF는 올해 10주년을 맞아 '딤프린지' 공연을 2배 이상 늘리고 제10회DIMF 공연 티켓 이벤트와 응모권 추첨 등 재래시장과 연계하여 다양한 이벤트와 할인권을 제공해 시민 참여를 높이고 축제 분위기를 더욱 고조 시켜 나갈 계획이다. 특히 도심에서 주로 열렸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국내 최대규모의 야시장 개장으로 최근 '핫 플레이스'로 급부상하고 있는 '서문시장'을 중심으로 대구의 특색 있는 맛집 거리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안지랑 곱창골목', '평화시장 똥집골목' 등의 특설무대에서 '딤프린지' 상설 공연을 진행해 지역 재래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 지역민과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경주 화랑교육원(원장 이동준)은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1박 2일 과정으로 경상북도 고등학교 대표 학생(실장, 부실장) 130여 명을 대상으로 제5기 통일화랑 과정 수련을 실시했다. '화랑의 호국정신을 계승하여 통일·안보의지 함양과 바람직한 통일관 형성'이라는 목표로 참가한 각 학교 대표 학생들은 '화랑도와 화랑정신' 특강을 시작으로 국궁과 전통놀이, 체육활동, 장애체험 등 화랑 풍류 체험을 했다. 또 신라 역사를 소개한 뮤지컬 관람과 '통일 염원의 길'을 주제로 한 화랑관, 헌강왕릉, 통일전 탐방 및 통일안보 특강을 청취했다. 이동준 원장은 "화랑의 얼이 서려 있는 화랑교육원에서 지도자로서의 자질을 익히고, 나아가 화랑정신을 계승하여 국가 발전과 남북통일에 기여할 수 있는 훌륭한 인재가 되어 줄 것"을 강조했다.
가수 김광석이 3D 홀로그램으로 다시 살아났다. (재)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이하 DIP)이 차세대융합형콘텐츠산업 육성의 하나로 김광석의 홀로그램 콘텐츠를 제작했다. DIP는 지난해부터 '김광석 거리 디지털헤리티지'사업을 수행해왔다. 김광석 홀로그램 콘텐츠는 이 사업의 결과물로써 포크 대중문화를 대표하는 '김광석'이라는 문화콘텐츠와 첨단 ICT 기술인 '홀로그램'을 융합해 故人을 홀로그램으로 복원한 국내 최초 사례다. 김광석은 대봉동에서 태어나 1984년 김민기의 음반에 참여하는 것으로 데뷔했다. '노래를 찾는 사람'·'동물원' 등 활동을 하다 1989년 솔로 1집을 발매, 영원한 가객 김광석의 본격적인 서막을 열었다. 1996년 1월 작고 시까지 총 6장의 앨범을 발표했다. 홀로그램 콘서트는 10일 열린 '청춘, 그 빛나는 김광석'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떼아뜨르분도(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에서 정기적 공연으로 관객을 찾아 갈 예정이다. 6월 공연은 평일(목·금)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주말(토·일)·공휴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1시간마다 진행된다.
'제9회 연일부조장터 문화축제'가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포항시 연일읍 형산강 둔치 특설행사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취타대가 이끄는 부조장터 재현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뀬옛장터 및 옛날사진 전시 뀬지게, 물지게 등 농기구 체험 뀬전통놀이 체험 뀬궁중의상, 민속의상 체험 뀬부조장터 가요제 등 풍성한 볼거리와 시민들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특히, 이번 축제는 포항시민의 날과 연계하여 6월에 개최되었으며,'형산강 사랑 용선대회'도 행사장 인근에서 개최되어 더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경상도읍지(1832년)기록에 의하면 부조장은 영일현 서면 중명리(현 연일읍 중명리)일대에서 1780년대부터 1905년까지 약 150년간 크게 융성한 조선시대 3대 시장으로, 이러한 명성은 오늘날 경북 최대 전통시장인 죽도시장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였다.
"선생님, 우리끼리 연습하고 있을까요? 알토 파트 음정을 잘 모르겠어요~" 점심시간 마다 교무실과 음악실에서 들려오는 단석 합창반 여학생들의 호기심 가득찬 목소리. 매일 연습의 기대에 부푼 학생들의 초롱초롱 눈망울과 미소가 경주 무산중·고등학교 합창반 연습실을 환하게 비춘다. 경주시 건천읍에 있는 무산중·고등학교(교장 설승환)는 전교생 200명 남짓한 비교적 작은 학교이다. 5년전 두세명의 작은 동아리 활동으로 시작된 단석 합창반은 지금 중학생 14명과 고등학생 10명으로 구성된 이 학교의 대표적인 동아리 모임이다. 단석 합창반은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편하게 쉴 수 있는 시간인 점심 시간과 방과후 시간에 합창반 연습을 하는 것이 귀찮기도 하고, 짜증이 날 수도 있을 법한데, 동아리 참여 학생들은 그런 투덜댐 없이 열정 하나로 똘똘 뭉쳐 연습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같은 파트의 선배가 후배들에게 1:1로 파트 연습을 가르친다.
원자번호 26번, 원소기호 Fe로 명명된 '철'은 지구 중량의 35%를 차지하고 인체에도 3g 정도 포함돼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와 우리 신체, 일상에 깊게 자리한 철을 미술의 언어로 재해석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제17회 철의 날을 기념해 마련된 특별 기획전 'atomic number 26. Fe'에는 철강산업의 도시인 포항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철의 가공성, 내구성, 성형성 등 철이 지니는 다양한 물성을 활용한 현대 작가 8인의 작품 56점이 소개된다. 지난 9일부터 7월 15일까지 포스코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특별 기획전은 철이 인류에게 와서 어떻게 그 특성들이 활용되고 있는가를 예술가들의 감성과 눈으로 보여준다. 전시 작품들은 크게 점(點), 선(線), 면(面), 형(形)으로 구분되며 철의 물성을 사물적 형상, 금속의 반영 효과, 풍경, 시각적 물성 변형 등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했다.
상주박물관은 최근 개인 및 문중이 소장하고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을 박물관에 기증하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박물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만 하더라도 총 10명의 기증자가 고서 및 고문서, 농경유물 등 400여 점의 유물을 기증했다. 개인이나 문중에서 유물의 관리가 어렵거나 도난 및 손·망실 우려가 커지면서 안전하게 보전하기 위해 지역박물관에 기증하는 것은 물론, 박물관 전시를 통해 선조들의 문화유산을 다함께 공유하고자 하는 아름다운 마음이 정착되어 가고 있다"면서 박물관 홈페이지를 보고 자신이 가지고 있던 청자접시 등 3점의 유물을 기증한 전영윤씨, 평생 남편과 함께 농사꾼으로 살아온 최영순씨의 지게 등 농경유물 43점, 상주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은 낙사휘찬 및 어머님의 손때 묻은 이층농과 고문서 일괄을 기증하신 이창희씨, 조상 대대로 보관하던 조선 후기 문인 황기건의 시문집인 만오집 목판 45점을 선뜻 내어주신 황의삼씨, 일제강점기 때 부친이 설치하여 온가족이 썼던 쇠 욕조 등 철제유물 3점을 기증한 전병순씨, 박물관에 전화를 걸어 "박물관에 이런 농기구도 받냐?"며 창고 천장에 정성스럽게 매달아 놓았던 풍로 등 농경유물 24점을 고이 챙겨주신 안수기씨, 어려운 형편에 평생 모아온 귀한 옹기, 목가구 등 10점을 기증한 곽동식씨, 선친 유품 정리차 상주시청 민원실에 들렀다가 1924년에 만들어진 제1회 상주농잠학교 졸업앨범 1점을 기증하신 김혜진씨 등이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오는 15일 오후 4시 박물관 강당에서 '제32회 우리 문화재 그리기 빚기 대회'시상식을 연다. 지난 5월 23일 열린 대회에는 경주와 포항, 대구, 김해, 김포 지역의 초등학생 415명이 참가했다. 이 가운데 123명의 어린이가 입상했다. 최고상인 으뜸상 가운데 문화체육부장관상은 '이차돈순교비'를 그린 유휘준(나원초 3학년) 학생이 수상했다. 국립중앙박물관장상은 '사자상'을 빚은 이재환(유림초 3학년), 국립경주박물관장상은 '쇠뿔손잡이항아리'를 그린 김동우(용황초 1학년) 학생이 수상했다. 이 밖에도 버금상(경상북도지사상 등) 12명, 솜씨상(국립경주박물관장) 22명, 꿈나무상(국립경주박물관장) 86명이 선정됐다. 심사위원들은 "어린이다운 순수함과 과감한 표현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입상작들은 오는 15일부터 8월 28일까지 국립경주박물관 강당 로비에서 전시한다.
실크로드의 문화를 신라와 현대의 입장에서 재해석한 '실크로드의 신(라)광(新(羅)光) 특별전'이 오는 7월5일부터 9월30일까지 경주엑스포 문화센터 전시실 2층에서 열린다. 경주엑스포가 주최하고 경기도 화성시와 한국수력원자력(주) 등이 후원하는 이번 전시에는 국내를 대표하는 미디어아트 작가 7인이 참여한다. 라이팅(新光) 혹은 신라의 빛을 주제로 하는 미디어아트 전시로 천년고도 경주를 다채롭고 오묘한 빛으로 물들인 작품들을 선보인다. 그동안 관객 입장에서 난해하고 접근하기 어려운 것으로 인식되어 온 현대미술을 편안하게 느낄 수 있도록 즐겁고 새로운 관객 참여형로 풀어낸다는 계획이다. 관객이 참여함으로써 비로소 완성되는 인터랙티브 아트가 주축이 된 열린 전시를 지향한다. 안종연 작가를 필두로 하는 Arte MOHA 작가그룹의 작가 7인은 저마다 다양한 방식으로 미디어를 다루지만 모두 '빛'을 테마로 한 작품을 선보인다. 안종연, 서남희, 안종대, 임안나, 조용준, 앙쿠라, 한송준 등 7인의 작가들은 생활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편안한 힐링의 시간을 제공한다는 전시의도에 뜻을 함께 하고 있다.
대구교육해양수련원이 지난 7일 포항해양경비안전서와 함께 동문고 학생 380여명을 대상으로 수상안전교육을 했다. 대구교육해양수련원은 지금까지는 자체적으로 수상안전교육을 해왔으나 이번 교육부터는 포항해양경비안전서의 구조전문인력을 활용키로 했다. 이날 교육에서 해양경비안전서의 전문 구조 요원들은 직접 바다에서 수상인명구조 시범을 보였다. 7월에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유공자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국가발전을 기원한 특별공연 '나라사랑 음악회'가 지난 11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호국보훈의달 기념 나랑사랑 음악회는 경북도와 경북남부보훈지청·경북도관광공사·대구경북오페라진흥회·구미오페라단·경북신문이 주최·주관했다. 경주 보문수상공연장에서 열린 음악회는 아름다운 보문호를 배경으로 환상의 선율을 선보이며 공연을 관람한 300여명의 지역민들에게 큰 호응 얻었다. 이날 음악회는 이철수 대구경북오페라진흥회 회장이 총감독을 맡고 김형석 지휘자의 대구MBC교향악단 지휘 그리고 경주지역 합창단의 참여로 공연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