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구 배치도. 4세기 백제 철 생산유적이 확인됐다.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가 '중원(中原) 지역 제철기술 복원연구' 사업의 하나로 추진 중인 '충주 칠금동 백제 제철유적 발굴조사' 결과다. 1일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3대 철 생산지이자 다수의 제철유적이 남아 있는 충주 등 중원 지역을 중심으로 우리나라의 고대 제철기술을 복원하기 위한 중장기 학술연구로 지난 4월 시작했다. 조사는 '충주 탄금대'(명승 제42호)의 남쪽 경사면을 대상으로 한다. 백제의 대표적인 원형 제련로(製鍊爐) 4기를 비롯, 철광석을 부순 파쇄장과 배수로, 추정 정련로(精鍊爐), 불을 때는 각종 소성유구 등 일련의 철 생산 과정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유구들을 발굴했다. 이들 유구는 밀집도가 매우 높아 이 지역이 당시 철 생산단지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
6월을 맞아 엑스코가 온 가족이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로 '힐링의 장'을 마련한다. 2일부터 6일까지 엑스코 야외 광장에서부터 5층 하늘정원에 이르기까지 꽃으로 장식되는 꽃박람회가 열린다. 라벤다, 드라이플라워에서 도예, 공예, 인테리어까지 다채로운 컨텐츠로 꾸며진다. '소풍'을 주제로 어린 날의 길, 꿈에서 본 길, 화사하게 웃길, 꽃과 생활의 길, 다시 고백하는 길 등 5가지 테마의 소풍 길을 준비했다. 눌림 꽃, 보타니컬 아트, 압화 책갈피 만들기 등 직접 느끼는 오감 체험은 덤이다. 9일부터 12일까지 '다채로운 맛의 향연, Colorful Daegu Food'를 주제로 열리는 대구음식관광박람회 및 국제식품박람회는 컬러풀 푸드 오색오감관, 지친 현대인을 위한 자연식관 등 다양한 전시와 전국요리경연대화를 비롯 다채로운 체험, 시식행사가 마련된다. 100세 시대를 맞아 의료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메디엑스포가 24일부터 3일간 선보인다. 의료관광, 한방엑스포 등 5개 행사가 동시에 열려 어린이에서 노년층까지 모두 관람할 수 있다.
주말인 오는 4일 경주엑스포 공원에서 '문화장터 아리랑 난장' 세 번째 장이 펼쳐 진다. 경주엑스포의 아리랑 난장은 프리마켓과 문화·예술 공연이 함께 하는 소통과 교류의 장으로 지난 4월부터 매달 첫째 주 토요일에 열리고 있다. 엑스포 공원 내 바자르 부스를 활용해 창작 수공예품, 중고물품, 골동품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며 길거리 공연예술가 등이 함께 하는 문화장터이다. 세 번째 아리랑 난장에는 공연, 체험, 이벤트, 핸드메이드 제품 판매, 먹거리 판매 등에서 40개 이상의 단체와 개인이 참여를 확정했다. 특히 이번 아리랑난장은 특색있는 공연 팀이 참여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경주시 초등학생들로 이루어진 '리틀 예인 무용단'의 장고춤, 부채춤 공연, 경주시 청소년 재능기부단체인 '천년미소 주니어 공연단'의 밸리댄스와 방송댄스 공연, '아랑 택견 공연단'의 택견 공연 등이 펼쳐진다. 할매할배의 날을 맞아 홍보 인형극 '할매할배 사랑해요' 공연과 인형탈, 게임, 윷놀이 등도 열린다. 핸드메이드 액세서리, 테디베어 만들기 체험, 공예제품, 리본아트 DIY 등 다양한 체험도 가능하다. 또한 다문화 인식개선을 위한 세계동화 읽기 등 평소에 접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 대상을 차지한 한림연예에술고 김수혜양이 위키드의 '마법사와 나'를 열창하고 있다. 사진제공=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은 지난 28일 오후 2시 대덕문화전당 드림홀에서 열린 '제2회 DIMF 뮤지컬 스타'에서 한림연예에술고 김수혜양이 대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지난 6일과 7일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36팀(총 57명)의 예비 뮤지컬 스타들이 열띤 경쟁을 펼친 결과 총 14팀의 새로운 뮤지컬 스타가 탄생했다. 위키드의 '마법사와 나'를 열창해 대상을 수상한 김수혜 양은 "이름이 불려지는 순간 멍했다. 정말 생각지도 못했고 이걸 계기로 멋진 뮤지컬 스타가 되겠다"는 수상소감을 말했다. 대상 시상자로 참석한 권영진 대구시장은 "뮤지컬 스타를 꿈꾸는 참가자의 최선을 모습에 감동 받았으며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며 "대구가 뮤지컬 인재의 산실로 거듭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재)대구문화재단이 지난 28일 코오롱야외 음악당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파크콘서트'가 열린 가운데 대구메세나협의회의 공식 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대구시민 3만명이 행사를 지켜보는 가운데 사전행사로 출범식이 진행됐고 시민들의 큰 관심을 불러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메세나협의회는 문화기부 참여확대를 위한 범 지역적 컨센서스를 형성하고 메세나활동의 제도적 정착 및 안정적 운영과 문화예술 분야 기부금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문화예술 협력 거버넌스로써 지역기업, 언론, 대학, 경제계, 문화예술계 등 사회 저명인사로 구성된 협의체이다. 이번에 출범한 대구메세나협의회는 고문으로 이재화 시의회문화복지위원장, 김정길 TBC사장, 이재동 대구지방변호사협회 회장을 위촉했고, 손인락 영남일보사장을 수석대표로, 진영환 대구상이회장과 한국가스공사 이승훈사장을 공동대표로 선임했다. 또 문화예술계에 류형우 한국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 대구지부회장을 금융계의 박인규 DGB대구은행장과 함께 한대곤 한창실업대표이사, 이은혁 (주)보광토건대표이사, 송세달 (주)세광대표이사가 대구문화재단의 이사이면서 기업의 대표로 위촉됐다.
지난 5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전주시 일대에서 펼쳐진 제42회 전주 대사습놀이 전국대회에서 구미 농악단(단장 박정철)이 농악부문 장원을 수상했다. 이날 공연에서 구미 농악단은 무을풍물의 전형적인 전투농악을 웅장하고 장쾌한 태평소와 북가락, 소고놀음으로 박진감 있게 공연을 하여 농악부문 최고상인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구미농악단은 지역 농악인 무을풍물을 계승하고 있으며 많은 수의 전공자들을 배출, 전국 예술대학에서 무을풍물 강의를 통해 우수성을 알리는데 노력하고 있는 구미를 대표하는 풍물단이다. 전주대사습놀이는 민속음악 본향인 전주에서 매년 실시되는 대회로 국악인 최고 실력의 국악인을 뽑는 최고의 등용문이자 국악계 최고의 권위와 역사를 자랑하는 대회이다.
대구 신천지자원봉사단(이하 봉사단)이 지난 26일 남구 대명로의 한 독거노인 자택에서 '자봉이와 함께하는 1365(1년 365일) 도배 봉사'를 펼쳤다. 봉사단은 2016 남구 우수프로그램 공모사업에 선정, 지난달부터 오는 9월까지 '자봉이와 함께하는 1365 도배 봉사'를 벌인다. 이날 봉사단 30여명은 도배봉사를 위해 벽에 들러붙은 곰팡이와 습기로 젖은 벽지를 제거하고 천장과 벽 전체를 새 벽지로 도배, 창틀은 물론 냉장고 주변의 벽도 새 벽지로 꼼꼼히 도배했다. 남구자원봉사센터 관계자는 "봉사자들이 무더운 날씨에도 끝까지 하루종일 봉사활동을 잘 해주었다"며 "지역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분들을 위해 앞으로도 많이 애써 주시길 부탁한다"고 전했다. 신천지자원봉사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대구 남구에 홀로 거주하는 어르신들의 자택을 지속적으로 방문해 도배 봉사와 청소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1회 청기 골부리축제가 내달 4일 영양군 청기면 토구숲에서 개최된다. '너 나 좋아해!, 나 너 좋아해! 우리 함께하자!'라는 슬로건 아래 개최되는 이번 축제는 마을 또는 주민자치단체 별 다양한 재능 나눔과 폭넓은 참여로 이웃 간의 동참을 유도하고 함께 느끼고 즐기는 축제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농심 회복과 상생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개최된다. 청기 골부리 축제는 내달 4일 오전 10시부터 청기면 소재 토구숲에서 개최되며 청기면민과 출향인사 및 관외 관광객들이 함께 어울려 축제를 즐길 예정으로 골부리 줍기 체험 및 삼굿체험, 이웃과 함께하는 장기자랑, 안동하회탈춤놀이와 고가음악회 등 풍성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으며, 이번 축제에서는 청기사랑상품권을 발행하여 골부리줍기 체험권 및 먹거리장터 등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판매할 예정이다. 이번 골부리축제는 주민자치위원회 및 관내 단체의 자발적인 참여를 위해 '청기 골부리축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계획에서 실행까지 함께 했다. 단체 별 축제 프로그램 운영을 분장하여 책임지고 운영하도록 함으로써 주민 스스로 계획하고 참여하는 축제가 되도록 하는 등 주민들이 성공적인 축제를 위하여 봉사에 참여하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경주교육지원청은 주말인 지난 28일 향토문화답사 회원 160여 명과 함께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함께 하는 2016학년도 경주향토문화 제2차 답사'를 실시했다. 이날 참가학생들은 해설사 선생님의 설명과 들으며 불국사, 석굴암을 중심으로 신라 문화를 집중 탐구했다. 불국사에서는 불국사 창건과 관련된 설화, 불국사 건축의 조형미와 구조적 특징, 그 외 다보탑, 석가탑, 자하문, 청운교, 백운교, 구품 연지, 천왕문 등에 관해 학습했다. 석굴암에서는 신라 석굴 형태의 불상, 석굴암의 구조적 특징, 주요 조각물인 본존불상, 십일면관음보살상, 십대 제자 보살상, 금강역사상 등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어머니와 함께 손을 잡고 나선 초등학생들을 비롯해 답사에 참여한 중·고교생들은 "평소 학교생활을 벗어나 친한 친구들과 함께 경주의 향토문화를 직접 찾아보고 공부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대구시 동부여성문화회관이 지난 27일 오후 3시 30분 가수 겸 어린이 뮤지컬 제작자 유 열(55)씨를 초청해 아이들의 행복한 성장을 위한 토크 콘서트 '문화가 밥이다'를 열었다 유 열씨는 10여 년 전부터 어린이·청소년의 공연문화예술에 큰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 왔다. 특히 유씨가 제작한 어린이 뮤지컬 '브레멘 음악대'는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서도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그는 어린이 공연 기획을 10여 년 해 오면서 느낀 생각들을 '문화로 크는 아이들'이란 주제로 강연을 통해 전해 나가고 있으며, 문화예술 교육은 자신과 타인, 사회를 생각하며 스스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아이를 길러내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유씨는 이날 강연을 통해 아이들을 위한 좋은 공연이 곧 인성교육이며 창의성 계발과 연결된다는 것을 전달하며 공연을 통해 타인에 대한 이해와 소통, 협력의 기술을 배우게 된다는 것을 강조했다. 또 외국 문화 선진국들의 어린이 공연 문화도 소개했다. 유씨는 3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공공 어린이 전용극장들이 연령별로 세분화된 공연을 보여주고 극장마다 뚜렷한 목표가 설정돼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대구문화재단이 청년예술인의 해외활동 지원을 위한 '2016 DaBe Network 사업(공연분야)'과 예술단체와 기업 간의 매칭펀드 지원을 위해 '2016 매칭펀드 예술지원 사업'의 공모신청을 접수 받는다. '2016 DaBe Network 사업'은 현재 유럽에서 예술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는 독일현지를 대상으로 예술활동을 펼치는 청년예술인을 위해 재단이 왕복항공료를 비롯, 숙박과 공간임차 등 활동경비를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앞서 시각예술분야는 지난 2월부터 공모과정을 거쳐 미술작가와 큐레이터를 각 1명씩 최종 선정한 상태이며, 이번 공모는 공연예술분야에서 활동 중인 청년예술인들의 다양하고 실험적인 프로그램 참여를 지원하기 위해 레지던스, 워크숍, 커넥션 프로그램 등 개인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사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재단은 '2016 매칭펀드 예술지원 사업'을 통해 예술단체와 기업 간 매칭펀드를 지원해 예술단체의 순수 예술활동과 기업의 기부문화 저변확대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예술단체와 기업이 후원의 노력으로 기부금을 확보하면 재단이 해당 금액을 1:1 매칭해 지원하는 형태로써 매칭기업 발굴을 통해 예술단체의 대외 경쟁력과 기업과의 지속적 교류를 강화할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2016 DaBe Network 사업'공모접수는 내달 10일부터 16일 자정까지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https://www.ncas.or.kr)의 지원신청란을 작성, 온라인으로 제출하면 된다.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장미의 계절 6월을 맞아 내달 4일 활짝 핀 장미보다 아름다운 발레리나, 발레리노들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무대 '국립발레단 프라임 갈라'를 마련한다. '국립발레단 프라임 갈라'는 한국 최고의 실력을 가진 국립발레단을 대표하는 스타 무용수들을 고루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또 국립발레단이 자랑하는 유명 레퍼토리들의 하이라이트를 모아놓은 무대이기에 다양한 작품을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매력적이다. 특히 통상의 발레 공연과는 달리 오케스트라 연주로 함께한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높여준다. 김종욱(국립발레단 음악감독)의 지휘와 대구오페라하우스 상주단체인 대구국제오페라오케스트라 반주로 청중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문화재단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 중 하나로 마련된 '국립발레단 프라임 갈라'프로그램은 '백조의 호수' 등 고전발레부터 한국 창작발레에 이르기까지 총 여섯 개 발레작품의 주요 장면으로 구성돼 있다. 예매는 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http://www.daeguoperahouse.org)와 인터파크(http://ticket.interpark.com)를 통한 온라인 예매와 전화(053-666-6023)예매가 가능하다.
'국보 제31호' 첨성대는 세월이 흘러도 영원히 나라와 백성을 위해 꿈꾼 민족사 첫 여왕인 선덕여왕의 염원이 집적된 유산이다. 첨성대는 고대로부터 내려오던 '각간지도'나 '천상열차분야지도'와 같이 '우리의 하늘'을 보며 '우리의 땅'을 일구고자 한 주체적 의지를 가졌던 선덕여왕의 리더십이 빚은 작품이다. 신라 26대 진평왕의 둘째 딸 덕만은 당나라로부터의 위협을 무릅쓰고 첨성대와 분황사를 세워 백성의 마음을 모아 통일을 준비한 여왕이었다. 김춘추와 김유신 같은 인재를 탁월한 용병술로 키워내며 삼국통일의 기반을 다진 선덕여왕의 영광의 시대가 뮤지컬로 탄생된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오는 6월 4, 5일 이틀간 경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별의 여인·선덕' 4회 공연을, 이어 서울 광진구 나루아트센터에서 10~12일까지 3회 공연을 한다고 밝혔다. 제작사인 뮤지컬컴퍼니에이 측은 "뮤지컬 '별의 여인·선덕'은 드라마와 완전히 다른 작품"이라고 전한다.
부산에서 월간 매거진 형태의 수산업 잡지 '매거진 바다'가 창간된다. 독립출판사 '바다기술자'는 매달 수산업계 소식을 전하는 '매거진 바다'를 오는 6월 1일자로 창간한다고 27일 밝혔다. 전문신문 형태로 서울에서 발행되는 수산업관련 매체와는 달리 '매거진 바다'창간호는 편집회의부터 기사작성, 디자인, 인쇄까지 모두 부산에서 작업이 이뤄졌다. '매거진 바다'의 김성웅 편집장은 "원양어업을 포함해 어업생산량이 가장 많은 해양수산 도시에서 수산업계의 소통 광장인 매거진을 발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매거진은 창간호 목차로 수산업계 소식을 연근해어업, 양식어업, 원양어업, 수산무역, 가공·유통업 등 분야별로 간추린'싱싱단신'을 비롯해 업계·공공기관·기업을 탐방하는 '바다공장', 수산업 종사자를 인터뷰한'바다기술자', 업계 관련 통계자료를 인포그래픽으로 쉽게 풀어낸 '숫자로 보는 바다' 등의 코너를 담고
진화 심리학자인 전중환 교수(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 칼리지)가 신작 '본성이 답이다'를 펴냈다. 한국인 첫 진화심리학자로 통하는 전 교수는 전작 '오래된 연장통'(2010)에서 진화심리학을 통해 일상 속 소소한 마음의 문제를 탁월하게 짚어냈다. '본성이 답이다'에서는 한국이라는 특정한 정치·사회적 환경에 집중한다. 진보와 보수의 극렬한 대립, 십대들의 탈선, '헬조선'으로 지칭되는 청년 실업과 골 깊은 경제적 불평등, 무상 보육·급식을 비롯한 복지 정책을 둘러싼 논쟁, 권력자들의 '갑질', 여성을 상대로 한 폭력 행위…. 나열만 해도 숨 가쁜 문제들이 산더미다. 갑질의 심리학을 우선 보자. 오너 가족인 대형 항공사 전 부사장이 승무원들에게 고함을 지르며 파일을 집어 던지다. 백화점에서 모녀가 주차장 아르바이트생의 무릎을 꿇린다. 강자가 약자를 무자비하게 억압하고 착취하는 성향이 예외 없이 진화했으리라고 많은 사람이 믿는다.
소산 박대성 화백의 화업 50년을 기념하는 에세이 '묵향 반세기 - 박대성 화가와 함께'(엮은이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이동우 사무총장·윤범모 예술총감독)가 출간됐다. 이 책은 신달자 시인, 이문열 소설가, 이왈종 화가, 이호재 가나아트센터 회장, 조동일 서울대 명예교수, 김관용 경북도지사 등 소산 화백과 오랜 인연과 우정을 맺고 있는 43명의 지인들이 필진으로 참여했다. 윤범모 경주엑스포 예술총감독은 책의 서문에서 "소산의 폭 넓은 예술세계를 반영하듯 소산을 아끼는 인사가 많아 꼭 모셔야 할 필자를 다 모시지 못해 아쉬울 따름"이라며 "박 화백 지인들의 에세이 뿐 아니라 소산의 대표작 도판 모음과 작가론 등 자료 성격의 문헌들을 재수록하여 문헌적 가치를 높이고자 했다"고 밝혔다. 신달자 시인은 "박화백의 절대자랑은 '끈기'라는 것을 나는 안다. 포기를 모르는 사람이면서 부드러움이 있다. 그의 그림에도 잘 나타나는 자연성의 힘과 유연성이 그 어느 그림에나 녹아있지 않은가"라고 언급했다.
대한민국 양명학의 권위자인 최재목(55·사진) 영남대 교수가 집필한 '동아시아 양명학의 전개'(정병규에디션, 이우진 옮김)가 25년 만에 모국인 우리나라에서 발간됐다. '동아시아 양명학의 전개'는 최 교수가 1991년 일본 츠쿠바대에서 받은 박사학위 논문으로 2006년 일본의 유명 출판사인 페리칸사에서 일본어로 발간했으며, 2011년 대만대학출판부를 통해 중국어판을 출판한 바 있다. 외국에서는 이미 관련 분야 전문가들 사이에서 필독서로 꼽힐 만큼 권위를 인정받은 책으로, 미국 하버드대학의 뚜 웨이밍(杜維明) 교수와 일본 국제기독교대학(ICU) 코지마 야스노리(小島康敬) 교수, 그리고 중국 저장성(浙江省) 국제양명학연구센터 소장 치엔 밍(錢明) 교수가 추천한 바 있다. 또한 이번 한국어판 발간 이후 영어판 간행도 추진 중이다. 이번 저서는 국내 양명학전공 소장학자인 이우진 박사(한국학중앙연구원)가 3년에 걸쳐 번역을 진행해 올해 3월에 발간됐다.
26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국립한국문학관 건립 부지 공모' 마감 결과, 대구시와 경주시를 포함한 전국의 24곳 지방자치단체가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한국문학관을 유치하려는 지자체가 당초 예상된 10여 곳을 훌쩍 뛰어넘는 결과가 나오면서 치열한 유치 경쟁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문체부에 따르면 공모마감인 25일까지 유치 신청을 한 지자체는 서울시 은평구·동작구 2곳, 부산시 강서구 1곳, 인천시 서구 1곳, 대구시 달서구 1곳, 광주시 광산구·동구 2곳, 대전시 유성구·중구 2곳, 세종시 1곳, 경기도 군포시·파주시 2곳, 강원도 춘천시 1곳, 충북 청주시·옥천군 2곳, 충남 홍성 예산군·보령시 2곳, 전북 남원시·정읍시 2곳, 전남 장흥군 1곳, 경북 경주시 1곳, 경남 창원시·통영시 2곳 , 제주시 1곳 등 24곳이다. 전국 16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서 대구·경북지역은 대구시와 경주시 각각 1곳만 공모신청을 했다. 문체부는 문학 및 출판 분야를 비롯한 사회 각 분야 전문가들로 이루어진 부지평가위원회를 구성해 평가위원회가 우선협상 대상 후보지를 문체부에 추천하면, 이를 바탕으로 국립한국문학관 건립 부지를 오는 7월경까지 최종적으로 결정할 방침이다. 부지 결정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공모를 한 각 지자체들은 문학관 건립 최적지임을 자랑하는 전방위 유치 활동이 치열해지고 있다. 지역의 경우, 대구시는 지난달 21일 대구유치위원회 출범식을 가지고 달서구 두류정수장을 유치 후보지로 확정했다. 유치위원회는 민족시인 이상화, 이육사 등 한국문단을 대표하는 문인들을 배출한 문향의 도시이며 6·25 전쟁당시에 전국의 문인들의 주활동 무대임을 강조하고 있다. 대구유치 공동위원장을 맡은 이상희 전 장관은 "근·현대 문학사적 역사성과 차지하는 비중을 볼 때 대구가 국립한국문학관 건립의 최적지이다"고 주장했다. 경주시는 경주엑스포공원 내 부지를 유치 후보지로 확정했다. 경주가 우리나라 최초의 시가문학인 향가의 발상지이면서 서사문학의 시효가 된 '금오신화'가 탄생한 부분을 들어 당위성을 주장하고 있다. 또 한국 현대문학의 두 거목인 박목월과 김동리의 고향이라는 점 등 한국문학의 중심지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부지 공모와 관련하여 지자체 간의 지나친 경쟁을 자제해 주길 바란다"면서 "조용하고 공정한 평가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행위에 대해서는 평가 시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라고 전했다. 2019년 개관 예정인 국립한국문학관은 국비 450억원을 들여 1만5천㎡의 터에 지어지며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전시·교육시설, 열람시설, 연구·보존시설, 사무직원시설, 공용지원시설 등이 들어선다. 장성재 기자
경산시는 지난 25일 시청 상황실에서 공무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구성된 시정연구팀의 연구과제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날 보고된 연구과제는 공연문화산업 육성 방안, 관내 대학과 연계한 어르신대학, 아동학대 예방 방안, 압독국 역사테마관광조성 및 주변 관광자원 벨트화, 은퇴노인 보금자리 조성, 경산대추 유통 활성화 방안, 경산시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시티투어버스 도입, 감염병 예방 및 관리방향 연구, 저탄소 녹색도시 조성을 위한 방안 등 총 9개의 시정발전 과제로, 각 팀별로 자율적으로 선정했다. 보고회를 주관한 김장용 기획예산담당관은 "급변하는 행정환경에 전략적 대응을 위해서는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꼭 필요하다. 시정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연구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시정연구팀은 지난 3월, 9개조 22명으로 구성해 연구를 진행해오고 있으며 7월말까지 연구결과를 제출하고, 제출된 연구보고서는 간부공무원, 대학교수 등 내·외부 전문가의 면밀한 심사를 거쳐 시정 발전에 기여할 우수 보고서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울진청소년지킴이(회장 임형욱) 주관으로 이달부터 오는 9월까지 매월 1회 청소년들의 축제인 '청소년들이여! 꿈을 향해 jump & jump' 2016년 청소년 어울림마당 행사가 열린다. 28일 오후 2시에는 지역 내 초·중·고 청소년 동아리들과 학부모, 청소년들이 참여해 연호공원 야외무대 일대에서 개막식을 갖고, 울진군청소년 어울림마당의 시작을 알린다. 5월 개막을 시작으로 매달 락 페스티벌, 노래, 댄스 경연 등 다양한 주제로 축제가 열리게 되며, 특히 이번 행사에는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과학, 수학동아리의 수학으로 딱지만들기, 무한터널 만들기와 책표지 가방 만들기, 종이접기 체험 등 체험부스 9개가 운영되는 체험마당이 열린다. 관내 청소년동아리 12개 팀이 참가해 밴드, 댄스, 합창 ,악기연주 등 경연마당이 펼쳐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