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화창한 날씨의 봄이 되었다. 아직 일교차가 크긴 하지만 낮에는 등산을 하기에 아주 안성맞춤인 기온이다. 주말이 되면 삼삼오오 모여서 등산을 가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이럴 때 우리는 조심해야 하는 것이 있다. 바로 산불이다. 산불은 주로 봄철에 자주 발생한다. 봄철에 산불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원인은 기상학적인 면에서 살펴보면, 봄철에 습도가 가장 낮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보통 봄철의 평균 습도가 60~70% 이지만 고기압 내에서 기온이 상승하면 30% 이하로 떨어질 때가 있다. 이러한 이상 건조와 강한 봄바람은 산불을 발생시킬 위험성이 높다. 또한 산불은 대부분 사람의 부주의에 의하여 발생하는데, 산불발생의 주원인은 입산자 실화, 논밭두렁 소각, 쓰레기 소각 등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따뜻한 봄이 되면 나들이객과 등산객이 많아지면서 산불도 함께 증가한다고 할 수 있다.
세상에서 가장 좋은 나라가 어디냐고 물으면 대개가 미국이라고 할 것이다. 사회적 여러 여건들을 종합해보면 복지시설이 가장 잘된 핀란드를 비롯한 북유럽의 여러 나라들일 것이다. 자원이 풍부하고, 돈 많고, 환경 좋은 나라들이 그 대목에 끼지마는 나라마다 안고 있는 문제점은 모두가 다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속담에도 “천석꾼은 천 가지 걱정이 있고, 만석꾼은 만 가지 걱정이 있다”는 말처럼 나라마다 고민 과 걱정은 다 있는 것 같다. 아직도 미국이라는 나라가 안고 있는 현실 중 하나가 짧은 역사에 다민족이 사는 미합중국(美合衆國)이라서 나라의 주인인 민족이 없다는 사실이다. 모두가 떠내기 민족이다. 필자는 지난해 캐나다와 미국의 여러 대학을 방문한 일이 있었다. 캐나다의 토론토 대학과 오타와 그리고 퀘벡이었다. 며칠을 머문 뒤 동부 나이아가라를 거쳐 보스톤의 하버드와 MIT, 예일, 뉴욕 대학을 순례하면서 미국 젊은이들의 교육현장을 탐방하는 뜻 깊은 경험을 했다. 물론 콜롬비아대학과 캘리포니아도 순방한 적이 있었다.
얼마 전 동창생으로부터 “쌍방 폭력사건으로 조사를 받았는데 사건을 좀 알아 봐 달라.”는 부탁을 받고 ‘청탁신문고 제도’에 대해 설명을 했더니 오히려 부탁을 하게 되어 미안해했다. 청탁신문고 제도란, 수사 또는 내사중인 사건과 관련하여 상급자나 동료경찰관 등이 담당 수사관에게 “사건 문의”, “부탁”, “친절요청” 등 사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일체 행위를 할 경우, 청탁받은 담당 수사관이 청탁 내용을 청탁신문고 시스템에 등록을 하면 상급 부서에서 내용을 검토 후 사안에 따라 시정, 경고, 징계, 직무고발 등 조치를 하는 제도이다. 이는 민원인들에게는 ‘아는 경찰관’을 통해 부탁하면 좋을 것이라는 막연한 심리를 없애고, 경찰관에게는 청탁요청을 거부할 수 있는 명분을 마련하여 인맥조차 없는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수사과정에서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경찰청에서 전국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제도이다. 향후, 민원인들은 사건에 대한 궁금증이 있으면 담당 수사관이나 경찰서 청문감사관실로 직접 문의해 주시기를 바라며 경찰관은 지인 등을 통한 민원 접수시 청문감사관실을 통한 민원고충사항 처리 등 절차를 안내해 주기 바란다.
최근 국민권익위원회 민원 접수창구인 「국민신문고」를 통해 교통법규 위반차량 신고 건수가 급증하고 있다. 차량의 주행자료 자동 기록장치인 ‘블랙박스’를 장착한 차량이 크게 늘어나고 이를 이용한 시민들의 교통법규 위반 신고가 활성화되면서 24시간 감시 체계 속에 생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거에는 일명 ‘파파라치’라는 신고 보상금을 노린 전문 신고꾼이 있었다면 지금은 차량용 블랙박스를 장착한 차량 운전자들의 자발적인 신고가 급증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찰청 통계에 의하면 차량용 블랙박스에 의한 범법신고가 매년 100%이상씩 급증하고 있으며 특히 노선버스 등 영업용 차량의 블랙박스 장착이 의무화되면서 교통법규 차량은 실시간 단속 대상이 되고 있다.
현대의 어르신들은 의학의 발달과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평균수명이 길어지고 있는 만큼 어르신들의 사회활동 참여율도 높아지고 있다. 도로를 이용하는 시간과 공간도 늘어나고 교통수단이 다양화 해진 지금, 빠른 판단력과 순발력이 필요로 하는 교통현장에서 어르신들은 교통약자이며 이는 우리 모두가 보호해야 할 사회적 책임임을 명심하고 운전자를 포함한 우리 모두의 무한한 관심이 노인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다 하겠다. 어르신들은 순간적인 대처능력이 젊은이들보다 떨어지고 균형 감각이 둔화되는 등 민첩함을 기대하기 어렵다. 일반 운전자들은 이러한 어르신들의 신체적 상황을 이해하고, 도로에서 승용차, 오토바이를 저속 운전하는 어르신, 육교 아래 어르신 보행자, 도로변에서 걷거나 유모차를 밀고 가는 어르신, 농번기를 맞아 크고 작은 도로에서 농기계를 운전하고가시는 어르신에 대해서 좀 더 주의를 기울이고 양보하는 수준 높은 안전의식이 요구되는 시기이다.
건조하고 강풍이 많은 봄철은 겨울보다 오히려 화재위험이 더 높다. 이는 봄철은 사람들의 긴장감이 풀려 화재를 비롯한 각종 안전사고에 대한 의식이 해이해지기 쉽고, 기후가 건조하고 바람이 많아 사소한 발화원에도 쉽게 화재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봄철은 등산객, 논·밭두렁 태우기 등으로 인한 실화로 대형산불이 많이 발생하는 계절이기도 하다. 연간 산불건수의 34%(피해면적의 72%) 및 대형산불이 봄철에 집중 발생되고 있고 산불원인으로는 입산자 실화 37%, 논?밭두렁 소각 및 쓰레기 소각으로 21%가 발생하여 주요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따라 산림청에서는 3. 20부터 4. 20까지를 '산불특별대책기간'으로 설정하였으며 소방서에서도 대형산불에 대한 대응태세를 갖추고, 이 기간 중 기상특보 발령시에는 취약지역에 소방력을 배치하고 논·밭두렁 태우기나 쓰레기 소각을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세상에 모든 것에 채워져 있지 않고 비어있다는 것은 허전하고, 어디엔가 불안을 느끼고 궁금증이 생긴다. 그래서 마음도 허허로움을 느껴, 빈 잔이니, 허공이니, 빈 배 같은 용어에서도 아쉬움을 그대로 표현하게 된다. 겨울이 삭막하게 느껴지는 것도 산야는 나목으로 앙상하고, 세찬 바람이 모든 것을 흩어지게 하기 때문이다. 사람의 마음은 그릇과 같다고 한다. 빈 그릇은 깨어지기도 쉽고 어디에 둘 곳도 마땅찮다. 모든 사람들이 봄, 가을을 좋아하는 이유도 봄은 채우기 시작하는 계절이요, 가을은 채움의 결과라서 풍성함을 나타낸다. 모든 사물은 있어야 할 곳에 있어야 아름다움을 느끼고, 제자리에 있어야 안전하고 든든하다. 있을 곳이 비어있다면 마음부터 상하기 쉽다. 서양 속담에도 빈 자루는 설 수 없다고 한다. 필자는 수년 전에 북유럽5개국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그리고 러시아를 여행한 적이 있다. 그 중에서 가장 감명 깊은 방문자는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였다. 여러 날 피요르드(빙산이 녹아 내린 강)와 세계 5대 미항중 하나인 베르겐의 아름다움에 흠뻑 젖어 여행의 단맛을 한참 느끼고 있을 무렵이었다. 모든 인류의 꿈의 무대인 노벨상 시상이 거행되는 현장을 가 보았다. 시상대에 올라 기념사진도 찍고 식장 내부도 둘러보면서 정말 위대한 인물이 된양 그 분위기 마저 숙연한 곳이었다.
해마다 주택화재로 인한 인명과 재산피해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일반주택의 경우 불이 난 사실을 알려주는 경보장치 조차 없어 항상 화재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주택화재의 경우 대부분 심야 취침시간대에 발생하여 화재사실을 조기에 인지하지 못해 유독가스를 흡입하여 사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러한 문제점의 대안으로 화재로부터 사각지대인 ‘개인주택’ 인명사고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화재발생을 조기 인지 후, 경보를 통해 화재초기 신속한 대피로 인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단독경보형감지기’보급 및 확산이 필요하다. '단독형감지기’란 화재 시 열 또는 연기를 감지, 경보음을 울려 대피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이며 전선, 수신기 배선 없이 간단히 작동하여 주로 주택용 화재안전장치로 사용할 수 있다.
세상에 사는 인간의 부류가 세 가지 있다고 한다.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은, 없어도 되는 사람이 있고, 있으나 마나한 사람도 있다. 꼭 필요한 가치를 가진 사람은 존경의 대상이 되는 훌륭한 사람이다. 그 가운데는 부모를 비롯하여, 정치인, 그리고 스승일 것이다. 그런 사람들은 모두가 그리움의 대상이 되고, 위대한 인물이라 평생을 두고 기억하고 싶다. 우리 곁에 그런 사람들이 많을수록 사회적 분위기도 좋고 사람 아는 것만으로도 행복을 느낄 때가 많다. 그래서 그런 분들을 위해서 공덕비 같은 기념비를 세우고 추모비를 세워 길이길이 그리워하고 기억한다. 마지막 염원이 있다면 불가능한 일이지만 다시 만나고 싶어 한다. 그런 분 역시 세상을 보람 있는 족적을 남긴 분이라 위대하다. 의(義)를 위해서 죽음을 택한 사람을 의사자(義死者)라 한다. 그리고 자기 목숨을 희생해 인(仁)을 이룬다는 뜻으로 살신성인(殺身成仁)이란 말도 있다. 하나밖에 없는 목숨, 자기의 목숨이 귀하고 천하고도 안 바꿔 준다는 것이 생명이다.
아파트의 화재 발생시 주변세대로 연소 확대 되는 경우는 그리 흔하지 않다. 외벽이 불의 뜨거운 온도에도 견딜 수 있는 내화구조로 되어 있고 또 출입구는 불과 연기의 이동을 막아주는 방화문 으로 되어 있어 연소 확대 방지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인접한 외벽 보다는 오히려 닥터, 환풍기, 엘리베이트 권상기실 등의 수직공간에 의한 연소 확대 이거나 외벽이 유리로 된 창문 등이 가장 연소 확대에 취약한 부분이다. 유리는 뜨거운 고열에는 매우 취약하다. 화재 발생시 뜨거운 화염에 의해 유리가 파손되어 상층으로 연소 확대 되는 것이다. 이런 경우 발코니가 설치된 경우 화염이 발코니 천장에 가로 막혀 상부로의 도달 거리가 멀어지게 됨으로 연소 확대를 줄일 수 있고 또 화염이 도달하더라도 화세 규모가 훨씬 줄어들어 유리 파손의 위험이 적은 것이다.
한바탕 일진광풍이 한반도를 강타했다. 상층에서 형성된 찬 기운으로 갑자기 형성된 강한 저기압의 영향이었다고 한다. 이 이상저기압으로 서울에서는 19년만에 4월 눈이 내렸고 전국은 태풍급 강풍으로 많은 피해를 입었다. 국회의원 선거전이 한창 달아오른 지난 3일 일어난 기상이변이었다. 바람의 영향인지 우리네 선거판도 갑자기 기상도가 돌변했다. 선거때마다 불어 닥치던 '선거 계절풍'이 이번 선거에도 어김없이 찾아 온 것이다. 그것은 다름아닌 폭로와 책임떠넘기기로 형성된 선거 저기압이 낳은 오랜 고질병이다. 선거 광풍은 많은 부작용을 동반한다. 국민의 여망인 정책선거, 인물선거를 밀어내고 그 자리에 비방과 흑색선거, 상대방과 출신정당 흠집내기로 선거판을 이전투구의 장으로 만들어 나간다. 과거 수십년 어김없이 선거때마다 있어 온 '선거 바람'이다. 이제는 우리도 성숙된 선거문화로 거품보다는 인물을 볼 수 있을까 하는 기대는 이번 선거에도 물건너 간 듯하다. 선거문화는 단 한발자국도 진화하지 못하고 오히려 뒷걸음질을 하는 양상이다. 선거전이 중반에 접어 들면서 폭로와 비방, 책임떠넘기기가 점입가경 일 것 같다. 방송3사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초박빙, 오차 범위내의 경합지역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전황에 여차하면 나락으로 떨어져 치명상을 입고 재기불능의 상황에 처할 수 있어 더 많이 상대방을 비방하고 폭로하고 과격한 언어로 공격하는 것이 최선의 방어인 듯 광분하는 모습이 여기저기서 엿보인다.
요즘 국민들은 소방에서 바라는 기대치가 상당히 크다. 화재진압과 인명구조·응급환자의 병원이송·각종사고현장 출동 등 심지어는 문개방과 벌집제거 같은 단순 동물 구조도 모두 119에 신고 할 정도다. 그래서인지 언젠가부터 산불도 당연히 소방관이 제일 먼저 출동하여 진압해야 한다는 의식들이 지배적인 것 같다. 하지만 소방관이 출동하여 산불을 진압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소방차가 산으로 올라가서 불을 진화할 수 없는 상황으로서 일반 화재에도 턱없이 부족한 인원과 장비로 산으로 올라가서 산불을 진압한다는 것이 무척 힘든 일이 될 것이다 소방방재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산불은 연평균 478건 발생했고, 그 원인 중 입산자의 부주의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또 이 때문에 83명의 귀중한 목숨까지 희생됐다.
재미교포 김용 다트머스대학 총장이 세계은행 총재로 지명되어 화제다. 세계은행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는 백악관 건너편 라파예트 광장은 각지에서 온 백악관 관람객, 식후 산책을 즐기는 세계은행, IMF 근무자, 일광욕을 즐기는 백인들로 들끓는다. 한편에선 사진과 각종 주장을 담은 널빤지를 펼쳐놓고 시위를 벌이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이슈별 시위대의 숫자는 많아야 두 세 명이고, 언제나 '묵언시위'다. 고함을 지르거나 다중시위를 벌이는 순간 건너편에서 예의주시중인 체격이 엄청나게 좋은 경찰이 잽싸게 달려들어 곤봉을 사정없이 휘두르거나 수갑을 채운다. 민족의 영웅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이 내려다보시는 광화문 사거리 동화면세점 앞 광장은 거의 매일 소음허용치를 초과하는 시위 구호와 노래가 확성기를 통해 울려 퍼져 주변 건물의 근로자들로서는 견디기 힘든 고문이다. 시위대 주위에는 늘 전투경찰이 대기하고 있으나 그들보다 어리고 체격도 작아 보이는 데다 숫제 시위대를 등 뒤로 한 채 돌아서 '묵언경비'를 한다.
최근 한미 FTA 타결 등 시장 개방 확대로 축산농가의 한숨이 나날이 깊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주지역내 봄철 건조한 날씨속에 축사 화재까지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어 다시 한번 축산농가의 화재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축사화재는 한번 발생하면 다시 원상복구를 하기까지는 많은 노력과 자금 시간이 필요하며 모든 피해는 축산농가에 돌아가게 된다. 또한 축사 화재는 타 업종보다 피해액이 월등한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짧은 시간에 급격히 연소하는 축사 내 볏짚, 조립식 패널구조와 더불어 대부분이 소방관서와 원거리에 위치하여 초기대응이 어렵고, 화재 시 다수의 가축이 함께 소사하여 피해액이 커지기 때문이다. 농심(農心)을 멍들게 하는 축사화재는 전기시설 관리만 잘해도 막을 수 있다. 축사화재의 발화 원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당연 전기합선이다. 즉, 문어발식 콘센트의 사용, 오래(노후)된 전선의 방치, 온풍기와 전기히터, 할로겐 등 전기제품들을 무분별하게 사용하고 방치하여 그로인한 과부하와 과열, 전기 합선으로 인해 화재 발생이다.
성숙된 선거 문화가 정착되면 ‘선거는 축제’라고 말한다. 2년마다 지방선거에, 국회의원 선거가 실시되면서 우리 국민들은 선거에 식상해져 있을 정도다. 그만큼 우리의 선거 문화가 성숙되지 못하거나 아직까지 개선되어야 할 사항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 하겠다. 단지 선거 방송용 차량들이 신나는 음악을 틀고 골목길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는 정도로 ‘아 곧 선거가 있구나’하는 것을 알 정도다. 어느 후보가 어떤 공약을 제시하고 어느 당이 국민을 잘 살게 할 것인가에 대해서 유권자들의 관심은 별로 없다.
인간의 모든 욕망은 마음 편하고 행복하게 살기를 원한다. 많은 재산을 가지고 높은 권좌에 앉아 호의호식 하면서 사는 것도 남부러워 할 만큼 축복받은 일이지만 먼저 마음에 평화가 있어야 한다. 손톱 밑에 조그마한 가시가 박히면 육신이 고통스럽듯이, 마음에 불안이 깃들면 만사가 귀찮아지고, 마음은 안절부절이다. 성서에도 “‘의에 목마른 자’가 복이 있으며, 그 후손 또한 창대하리라”고 한다. 그래서 유학자의 삶의 덕목에도 인의예지가 군자의 기본생활 임을 깨우치고 있다. 어떻게 하면 의롭게 살 것인가. 수천 년의 역사 속에서 우리는 그러한 인물들을 많이 보아왔고, 역사의 주인공으로서 그들의 삶을 표본으로 삼고 지금까지 존경하고 있다. 정의(正義)는 올바른 도리를 말하며 ‘의롭다’ 함은 정의를 위한 기개가 높음을 말한다. 그리고 의(義)는 오륜과 오상의 하나로 사람이 마땅히 지켜야할 바른 도리와 군신(君臣) 사이의 도리도 함께 가리키는 것이다. 오륜(五倫)은 사람으로서 지켜야할 다섯 가지의 도리 곧 군신유의, 부자유친, 부부유별, 장유유서, 부우유신을 말하고 오상(五常)은 인·의·예·지·신의 다섯 가지 덕(德)을 두고 하는 말이다. 또한 오상에서 아버지는 의리로, 어머니는 자애로, 형은 우애로, 아우는 공경으로, 자식은 효도로 대해야 하는 마땅한 길을 오전(五典)이라고도 한다.
임진년 새해가 밝아오니 흑룡의 해라고 난리법석이다. 모두들 새해의 희망과 소원을 빌며 내가정, 내고장이 번창하기를 바란다. 나 역시 남들과 다를바 아니다. 그러기에 기나긴 밤 내 고장은 왜 타 도시처럼 크게 번성할수 없을까 하고 고민해 본다. 자연적 조건은 도시를 발전시키는데 있어 크게 작용하는데, 울진은 아주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지만, 잘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것 같아 매우 안타깝다. 나는 태국, 홍콩, 중국을 둘러보고 또 많은 도시를 관광견학을 하면서 그 도시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변화하고, 또 변화하는것을 보면서 울진을 생각하면 한심한 일로 여겨진다. 우리 울진군도 80년도 초반부터 지금까지 관광울진이란 타이틀을 내걸고 백암온천, 덕구온천, 성류굴 등을 발전시켜 왔지만, 그것도 잠시 온천법이 생기면서 각 시군마다 너나없이 온천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지금은 온천이 없는 시군이 없을 만큼 많이 생겨 온천관광은 유명무실 되면서 더이상 온천고장만으로는 관광사업을 발전시키기 어렵다.
세상 어디에도 화재 없는 안전지대는 없다. 일 년 365일 낮과 밤 관계없이 화재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 예고 없이 찾아와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한순간에 빼앗아 가 버린다. 화재는 미리 대비하여 발생하지 않게 하는 것이 최선이겠지만 화재가 발생했을 때의 대처방법 또한 중요하다. 먼저 화재가 발생하면 최초 목격자는 큰소리로 외쳐 다른 사람들에게 화재가 발생한 사실을 알리고 물이나 소화기 등으로 초기진화를 시도하는 것이 좋다. 이때 주의할 사항은 불 끄는 일에 너무 정신이 팔려 연기에 질식하거나 불길에 갇히는 일이 없도록 하고 진화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즉시 화재현장에서 대피해야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119로 소방서에 신고하는 것이다. 몇몇 사람들은 불을 보면 당황한 나머지 우왕좌왕해 제때 신고를 하지 못해 피해가 확대되는 경우가 있다. 소방서에 신고할 때는 침착하게 화재발생 장소와 주소, 주요건축물, 화재의 종류 등 상세하게 설명해야 한다.
기초의 시작은 바탕이요, 근본이다. 시작이 잘못 되었다고 하는 것은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근거없이, 초석을 잃은 것이다. 그래서 우리 속담에도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 학문이나 스포츠에 있어서도 기본기를 가르치고 한 단계씩 연습하면서 상승하는 것이다. 유도에도 기초적인 기능을 연마하기 전에 낙법부터 먼저 배우며, 권투에도 상대방을 공격하기 전에 수비하는 법을 배우고, 맞는 일에도 익숙해야 한다. 야구나 축구도 시합이 시작되기 전에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장시간 준비운동을 철저히 하면서 몸을 달구는 워밍-업을 해야 몸이 풀리고 경기를 할 수 있다. 그것이 모두 완전한 기초 훈련에서 오는 준비요, 기본인 것이다. 정치도 기업도 사업도 마찬가지다. 공사장에서 시공하는 모든 건설현장도 기본수칙을 지키면서 기초에 만전을 기한다. 기초에 충실한 나라는 일본과 구라파 사람을 따라갈 수 없다고 한다. 북극권으로는 스웨덴, 노르웨이, 소련 사이에 끼어 있는 보스니아만에 인접한 핀란드는 인구 5백만의 수도는 헬싱키다. 면적도 그리 크지 않고 조그마한 섬이 많은 추운 나라다.
차가운 바람이 불던 겨울을 지나 2월4일 입춘을 보내고 꽁꽁 얼었던 대지는 녹아 졸졸 흐르는 냇가를 보면 ‘봄’이 멀지 않았음을 피부로 느낀다. 남부지역의 꽃소식과 한낮의 따스함! 참으로 자연의 섭리가 고귀하고 신기할 뿐이다. 매년 이 맘 때 동절기를 지나면서 동결·융해현상의 반복으로 축대, 대형공사장, 건축물 등에서 균열?붕괴하는 안전사고를 비롯해 기온상승으로 하천, 저수지의 얼음이 약해져 발생하는 익수사고, 농사 준비를 위한 논, 밭 둑 잡초 소각, 부주의에 인한 산불, 급증하는 등반객의 추락 등의 산악사고 등 계절의 변화로 인한 해빙기 안전사고가 예상되는 시기다.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나 동일한 유형의 사고가 반복되고 있으며 많은 사고가 “설마 괜찮겠지” 하는 부주의한 생각에서 일어나니 우리는 항상 조심하고 안전에 유의하여야 한다는 인식을 마음깊이 새겨야 하며 우리 모두가 자발적으로 실천하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