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이란 기존의 묘를 여타의 사정으로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을 말하며 장지를 여는 것이므로 개장(改葬)이라고도 한다. 이것은 한 가정의 평안에도 영향을 미칠 수가 있기에 상당한 주의를 기울여 결정하여야 하는바, 사후 매장지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사항이다. ..
언론계의 까마득한 선배인 이태수 시인이 몇 달 전 스물세 번째 시집 ‘마음의 길’을 내놨다. 1974년 등단해서 50년간 시인으로 활동했으니 이제는 원로시인이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시인이라고 평가해도 아무런 손색이 없다. 이번 시집까지 어림잡아 2년에 한 권씩 시집을..
1975년 10월 경주 최대의 신라 고분 황남동 98호분 쌍분(황남대총, 대릉원 지구)이 발굴되어 유물 5만8500점이 출토되었다. 고고학계는 엄청난 유물수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중 로만 글래스는 12점 출토되었는데, 신라에 없던 유리 기술로 만든 그릇은 시리..
치매라는 단어를 들으면 ‘갑자기 기억을 잃어버리는 병’ 정도로만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뇌세포가 서서히 손상되는 과정이 오랫동안 진행되다가 증상이 나타나는 병입니다. 문제는 증상이 보일 때쯤이면 이미 상당한 손상이 일어났다는 점입니다. 그렇다면 초기 단계에서 이..
하늘 위가 점점 더러워지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이상휘 의원(포항 남·울릉) 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금 지구 궤도를 떠도는 인공우주물체는 3만여 개, 이미 지구로 떨어진 잔해는 3만4000여 개에 달한다. 우주가 쓰레기로 가득 차고 있다는 뜻이다..
“정치를 외면한 대가는 가장 저질스러운 인간들에게 지배 당한다는 것이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이 그의 저서 “국가(Politeia, The Republic)”에서 역설한 명언이다. 우리가 겪어 온 험난했던 역사의 수많은 변곡점마다 교훈으로 삼았어야 할 명제이..
어떤 문화권이든 ‘설화’라고 하는, 그들 고유로 전해지는 이야기들이 있지요. 신화도, 전설도, 민담도 모두 설화의 범주에 넣을 수 있습니다. 곰이 여자로 변신하고, 하룻밤 사이에 뚝딱 성(城)을 쌓을 수 있고, 천 리 밖의 소리를 듣거나 날아다니는 등 사람의 능력을 넘..
천년의 고도 경주가 지금, 다시 세계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며칠 뒤 열릴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둔 경주는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하고 생동감이 넘칩니다.이번 회의는 대한민국의 품격을 높이는 무대이자, 경주의 미래를 새롭게 여는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지난해 개..
오늘날 불국사 하면 다보탑과 석가탑 그리고 청운교와 백운교를 떠올린다. 자하문을 오르는 계단을 두고 다리라고 했다. 건립 당시에 구품연지라는 조그만 연못이 있었기에 연못위로 계단을 설치해 다리라고 이름지었다고 보고있다. 문제는 아랫쪽 18계단과 위쪽 16계단을 두고 ..
아침, 저녁으로 제법 쌀쌀한 기온이 이제 겨울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리는 신호로 느껴진다. 대구는 지난날 산업화의 심장이었고, 보수정치의 상징으로 다수의 대통령을 배출한 도시이다. 그렇지만 “보수정당” 아성이라는 대구시민들의 신음은 중앙 정치의 소용돌이 속에서 길을 ..
젊은 시절엔 가을을 기다렸다. 이 계절만 돌아오면 배낭을 메고 발길 닿는 대로 산사를 찾곤 했었다. 그곳에 가면 주변 자연이 지닌 아름다운 풍광과 산새들 울음소리, 숲 속에서 불어오는 청량한 바람이 너무 좋았다. 그곳을 찾을 때마다 산자수명한 자연 속에 심신이 풍덩..
필자는 훌륭하고 충실한 비서를 두고 있다. 그 비서는 내가 요청하는 것을 아주 성실하게 처리해 준다. 그 비서 덕분에 무료 철학관을 열었다. 그 비서는 바로 챗GPT이다. 모든 궁금증을 잘 풀어주고 특히 이름의 의미를 아주 잘 풀어주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헌정 시..
봉분을 만들 때 주의할 점은 혈장 가까운 곳에 중장비로 흙을 깊이 파내어 성분(成墳)하는 경우를 가끔 볼 수 있는데 이는 스스로 길지를 흉지로 만드는 결과가 된다. 혈장 주위의 땅을 파게 되면 혈장의 생기가 그곳으로 누설되어 흉지로 변하기 때문이다. 또한 지맥의 ..
상주시의회는 지난주에 임시회를 열어 집행부로부터 2026년도 주요업무계획에 대한 보고를 받으면서 지난달 상주시 대표축제로 개최된 세계모자페스티벌에 대한 질의를 하면서 의원들간에 물고뜯는 막장드라마를 연출했다.A 시의원이 축제에 대해 질의를 한 이후 B 시의원이 A 시의..
단식이라고 하면 보통 체중 감량을 떠올리는 분이 많으실 겁니다. "단식은 몸을 비우고 독소를 빼내며 건강을 되찾는 최고의 방법"이라는 말도 흔히 들립니다. 하지만 단식이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만능 해결책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최근 몸의 상태에 따라 ..
千層隱佇千年寺천층은저천년사 천층 위에 주춤하게 서 있는 천 년 묵은 절瑞氣祥雲石經生서기상운석경생 맑은 정기 흰 구름 돌길에 솟아나네.淸磬響沈星月白청경향심성월백 풍경소리 꺼져가고 달빛은 밝은데滿山楓葉鬧秋聲만산풍엽료추성 온 산에 단풍 들어 가을 소리 그득하다.- 이..
우리사회가 고령화사회로 진입하면서 노인복지관과 요양원이라는 용어가 일반화 된데 이어 어르신유치원이라는 용어까지 생겨나 노인문제는 사회복지의 주축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노인문제는 고금을 막론하고 복지에서 정치의 영역으로 확대되어 왔다. 곧 통치의 문제인 것이다. ..
직장인들에게 휴일은 솜사탕 같다. 열심히 일하다 지친 몸과 마음을 다시 회복시키는 매개체다. 이 중 가장 긴 휴일은 한가위와 설날로 3일 연휴다. 다른 휴일이 하루임에 비해 얼마나 긴 휴일인지 알 수 있다. 휴일이 이렇게 정해진 데에는 물론 한가위와 설날이 다른 휴일..
나는 지금 터키의 여러 도시를 여행하고 있다. 이스탄불의 푸른 모스크, 카파도키아의 기묘한 바위 언덕, 안탈리아의 푸른 바람까지—이 나라는 마치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에서 두 얼굴로 살아가는 듯하다.보스포루스 해협을 건너며,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다리를 바라보았다.그러나..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이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한국이 처음으로 주최하는 다자 정상회의다. 미국,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 21개 국가의 정상들이 모이는 대규모 외교 무대가 펼쳐지는 것이다. 정부는 계엄과 탄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