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같은 달보다 6.3% 올랐다.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1월(6.8%) 이후 23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지난 6월에는 6.0% 올랐는데 두 달 연속 6%대 이상을 기록한 것도 23년 8..
'사드 3불(不)' 문제가 새 정부 안보 외교 정책의 난제로 부상할 조짐이다. '사드 3불' 정책을 둘러싸고 최근 한국과 중국 정부 간에는 상당한 시각차가 노출됐다. 기존 '사드 3불' 관련 방침의 지속 가능성 여부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박진 외교부 장..
모든 아이에게 질 높은 교육을 적기에 동등하게 제공하기 위해 국가책임을 강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으로 나뉜 유아교육과 보육을 통합하는 '유보통합'과 초등학교 진학 연령을 1년 낮추는 '학제개편'이 핵심이다.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7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가진뒤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치솟는 물가에 대응하기 위한 이른바 '자이언트 스텝'이다. 미국은 40년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에 시합리고 있..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을 둘러싼 갈등이 일단 수그러드는 국면에 들어서는 모습이다. 경찰국 신설에 반발해 경감·경위급 일선 경찰관들이 30일 개최하려던 '14만 전체 경찰회의'를 27일 자진 철회하는 한편 경찰청은 이날부터 사흘간 전국 시도경찰청을 통해 경찰국 신설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10만명에 다가서면서 방역당국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5일 9만9천327명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다. 일주일 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은 주춤하고 있지만 4주 전과 비..
행정안전부에 경찰국을 신설하는 문제를 둘러싼 파장이 심상치 않다. 일선 경찰 내부의 반발 움직임이 커지는 양상이다. 지난 23일 전국 경찰서장(총경) 회의가 열린 데 이어 경감·경위급 전국팀장회의가 오는 30일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팀장회의에 일선 지구대장과 ..
경찰청이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사상 첫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총경을 대기발령 조치하면서 파장이 다시 확산할 조짐이다. 울산 중부경찰서장이었던 류 총경은 23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했으며, 윤희근 경찰청장..
20, 21일 국회에서 진행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보면 과연 지금이 국내외적 위기가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이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 대표와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 대표의 연설은 위기 극복을 위한 대책과 미래에 대한 비전보다는 상대 당에 대한 비난..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20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출범 2개월여 된 윤석열 정부를 향해 "국정 지지율이 정권 말기 레임덕 수준"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날 연설의 절반가량을 '측근 챙기기' 등 인사 난맥상과 김건희 여사 관련 논란 등에 할애하면서 ..
박진 외교부 장관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18일 도쿄에서 만났다. 회담에서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운용 정상화와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철회 등 관계 복원 및 발전 방안, 지역·세계 평화 번영을 위한 협력, 북핵 대응 방안 등 현안..
북한 어선에서 16명을 살해하고 탈북한 어민 2명을 북으로 넘긴 사건을 둘러싸고 신-구 정권이 또다시 정면으로 충돌했다. 문재인-윤석열 전·현 정부가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 사망 사건에 이어 북한 관련 사건 처리 과정을 놓고 사사건건 갈등을 빚는 모습이다. 문재인 ..
대통령실 인사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는 사회수석실에서 근무 중인 9급 행정요원 우모 씨를 둘러싼 '사적 채용' 시비가 불거졌다. 우 씨의 부친이 윤석열 대통령과 오랜 시간 인연을 쌓아온 것으로 전해진 강릉 소재 통신설비 업체 대표인데다, 국민의힘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도가 연일 바닥이다. 불과 얼마 전 '데드크로스'가 발생했는데 13일에는 30%대 초반까지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의 거의 두 배이다. 새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이처럼 낮은 것은 무척 이례적이다. ..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가 가파른 가운데 정부가 13일 백신 4차 접종 대상자를 '60세 이상' 및 '면역저하자'에서 '50대'와 '18세 이상 기저질환자'까지 확대하고, 50대~70대에 대해서도 접종을 '적극 권고'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회견)이 잠정중단 발표 하루만인 12일 재개됐다. 코로나19의 재확산세로 인해 이전과는 조금 달라진 모습이 연출됐다는 소식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집무실 출근길에 마스크를 쓴 채 기자들과 7∼8m 떨어진 거리에서 만나 "이 ..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특별법을 제정해서라도 임기제 공무원의 임기와 대통령의 임기를 일치시키는 제도개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권 교체기마다 반복되는 '알박기' 논란을 법률을 통해 근본적으로 해소하자는 것이다. 임기제는 2013년 기능직과 계약..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지난 8일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거리유세를 하던 도중 전직 자위대원이 쏜 총에 맞아 숨진 사건이 국제사회에 충격을 던지고 있다. 현장에서 체포된 용의자인 야마가미 데쓰야(41)는 어머니가 빠진 종교에 아베 전 총리가 영상 메시지를 보낸 것을 ..
국가정보원이 6일 문재인 정부 시절 발생한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탈북 어민 강제 북송 사건'과 관련해 박지원·서훈 전 국정원장을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사건 당시 박 전 원장은 첩보 보고서 등을 무단 삭제한 혐의, 서 전 원장은 합동 조사를 강제로 조기에..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늘어나면서 재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다. 복합적인 경제 위기에 더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등 비상 방역사태가 다시 오지 않도록 꼼꼼한 점검이 필요한 때다. 확진자 수가 일주일 전에 비해 두 배가량 증가하는 '더블링'이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