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울 간 KTX 신 경주 역사 주변에 추진 중인 신경주역세권 사업이 새해 들어 사업추진이 활발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신경주역세권 개발이 지난달 13일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이 신경주역세권개발사업 현장을 방문, 사업을 독려하면서 탄력을 받게 됐다.  이에 앞서 경북도는 지난해 말 경주시 건천읍 화천. 모량리 일원 신경주역세권 종합개발지구에 대해 토지거래계약허가구역을 기존 22.4㎢에서 1차 개발에 필요한 5.88㎢로 축소 조정하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앙도시계획위원회는 경주시가 국토교통부에 요청한 신경주역세권개발사업 변경안을 승인 하면서 본격개발에 나섰다. 계획 축소로 당초 계획과 달리 역사주변의 상업지구 중심으로 사업이 추진될 전망이어서 사업이 앞당겨 지게 됐다. 게다가 경주시가 오는 3, 4월경 실시계획 승인 및 투자선도 지구를 신청하고 하반기에 실시계획이 승인되면 2016년 3월경 토지보상 및 사업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신경주역세권개발사업을 국토부에서 추진 중인 '투자선도 시범지구' 지정은 최양식 경주시장이 경주를 방문한 서장관에게 건의함에 따라 추진중인데 빠르면 금년 6월 시범지구 선정 시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선도지구 지정은 지역개발사업 중 발전 잠재력이 있고, 경제파급 효과가 큰 지역전략사업에 기반시설지원 및 규제특례, 조세감면 등을 집중 지원해 지역의 성장거점을 육성하고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국토부에서 추진하고 있다.  따라서 역세권개발지구가 선도지구로 지정될 경우 민자 투자자들의 활성화와 사업의 효율성이 제고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경주역세권 개발로 인해 인근 토지가격 상승은 물론 개발에 맞춰 인접 경주산내고원 자연예술마을이 뜨고 있다.  예술마을은 신 경주역사에서 9.2km거리이며 미 확장 1.2km에 대해 확포장을 앞두고 있는데 도로가 개통되면 신경주 역에서 10분 거리며, 경주시내에서 20분, 울산에서 50분 거리여서 주거단지로 각광 받게 됐다. 경주산내고원 예술마을은 사업부지가 30여만 평에 허가구역 3만여 평으로 전국에서 자연조건이 최고인 살기 좋은 곳으로 자연과 함께 은퇴 후 노후에 편안한 문화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문의가 쇄도 하고 있다. 신경주역은 경주 도심과 떨어진 곳에 위치해 도심과 연계 개발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지만 지난해 사업타당조사에서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결과가 나와 개발에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경술 신경주역세권공영개발(주) 사장은 "허가구역과 사업구역은 성격이 다르며 개발이 진행되면 허가구역 제외지역도 개발여지가 충분해 이번에 토지허가거래구역이 축소되었다고 해서 실망할 필요가 없으며, 오히려 개발을 앞당길 수 있다"고 밝혔다. 신경주역세권개발사업은 '지역균형개발 및 지방중소기업 육성에 관한 법률 제38조의 2'에 따라 경주시 건천읍 화천리 일원에 경주시와 LH공사, 경북도개발공사, 그리고 태영건설 컨소시엄 등 공공 및 민자출자방식에 의해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추진될 예정이다.  사업시행자인 신경주역세권공영개발(주)는 지난 2013년 5월 개발계획을 국토교통부로부터 승인 받았으나 부동산 경기침체 등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예상하고 한국기업평가원으로부터 사업성 재평가를 거쳐 총 2,210억원이 투입되는 사업규모로 조정(137만2천㎡→75만㎡)했다.  또한 역세권개발사업은 역세권57만9천㎡, R&DB단지 17만1천㎡ 부지에 아파트와 역세권 이주자들을 위한 단독주택, 에버카운티 등을 포함해 4,600세대(1만2,000명)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신도시와 이와 연계한 일반산업단지도 조성될 계획이다.  특히 역광장 앞쪽에 들어서게 될 복합환승센터(국책사업 관련부서) 부지 1만여평은 역세권 중심 단지로 태어날 것으로 전망되며, 무엇보다 지방하천 고천을 생태친수하천으로 정비하고 양성자가속기, R&DB단지, 일반산업단지가 어우러지게 해 본격 한수원 시대와 내년부터 가속화될 컨벤션도시를 겨냥한 실제 경주관문으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주시 관계자는 "선결돼야 할 주변 교통접근성도 한층 강화해 인근 국도와 지방도, 산내고원 예술마을을 잇는 도로개통에 필요한 사업예산 확보는 물론 시내버스 노선도 경부고속도로 확장공사와 맞물려 광명휴게소 앞에서 직진할 수 있도록 교통여건도 개선한다"고 밝혔다. 정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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