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주)가 소액주주를 비롯한 주주의 권익보호를 위해 의사결정 기구인 이사회 내에 사외이사만으로 구성된 독립적인 위원회를 설치했다. 투명경영 위원회는 인수·합병(M&A)·주요 자산취득 등 중요 경영 상황이 발생하거나 위원회가 중요하다고 판단하는 사안에 대해 이사회가 주주의 권익을 반영하도록 하는 역할을 맡는다. 위원회는 사외이사 4인으로 구성되어 내부에서 경영을 책임지고 있는 사내 이사와는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현대차는 또한 투명경영위원회 소속 사외이사 1인을 주주권익 보호 담당 사외이사로 선임해 주주 권익을 위한 2중의 장치를 마련했다. 투명위원회는 각종 활동 내역을 매년을 현대차 지속 가능 보고서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주주들에게 공개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현대차는 회사 차원의 상시적인 주주 소통 강화 방안도 실시한다. 우선 관련법규에 따라 주주총회 1주전에 공시되던 감사보고서를 보다 조기에 공시하고. 외부감사 회계법인 선입과 관련해 주총에서 주주들에게 직접 보고할 예정이다. 해외 투자자들을 위한 주주총회 안건 영문 설명 자료도 제공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사회 내에 사외이사만으로 구성된 독립적 위원회를 설치한 것은 현대차의 주주 친화적 경영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주주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노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달 13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소액주주 보호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방안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경영환경과 시행 할 수 있수 있는 여건을 감안해 이사회 규정등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경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