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동해안 원자력클러스터포럼' 올해 성과 발표원전지표 타 지역보다 우월, 입지 조건도 최적지 재확인중저준위방폐물처분장 유일 보유, "가장 경제적"  강조
경북도가 원자력해체기술종합연구센터 입지의 최적지임이 다시 확인됐다. 경북도는 22일 대구 노보텔 엠베서더호텔 보르도홀에서 2015원자력클러스터포럼의 한 해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발표회에는 경북도 박성수 창조경제산업실장과 원자력클러스터포럼 2개 분과 위원 및 자문위원 등 40여명이 참석했으며, 2개 분과에서 추진된 과제에 대한 발표와 질의의 순서로 진행됐다. 지난 2011년부터 운영된 원자력클러스터포럼은 경북도의 역점 추진시책인 동해안원자력클러스터의 연관사업 발굴 및 정책 자문을 위해 국내외 최고 수준의 원자력 관련 산관학연 전문가 및 기업가, 언론인, 지역주민 대표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풀(Pool)로 구성돼 있다. 올해 포럼은 원자력산업·정책 분과와 인프라 조성분과로 구성돼 2회의 세미나와 5차례 분과별 회의가 진행됐다. 분과별로 도출된 주요 내용은 경북도가 추진 중인 원자력해체기술종합연구센터 유치 당위성, 원전 갈등 해소를 통한 사회적 자본 축적 및 지역 상생발전 모델 구축 방안 정립, 연구 인프라조성 확산 방안, 산업 및 교육인프라조성 확산 방안, 원자력 안전 및 안전문화 확산 방안 등이다. 이날 참석자들은 특히 최근 원전지역 최대 이슈로 부상하고 있는 원자력해체기술종합연구센터 설립과 관련, 타 원전지역에 대비해 모든 객관적인 지표에서 경북이 우월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참가자들은 무엇보다도 원전해체산업 특성상 중앙집중적인 설비가 필요하며 해체폐기물 처리와 처분이 전체 해체 비용의 1·2을 차지하는 만큼,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 처분장이 유일하게 있는 경북에 센터가 입지하는 것이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사업 추진 측면에서 가장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또 원자력 기술자립에서 해외수출까지 우리나라가 원자력분야 선진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것은 원자력 전문인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으며, 현재 경북도가 원자력 고급인력에서부터 기능인력에 이르기까지 국내 원자력 인력양성의 전환점(Turning Point)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하면서, 지속적인 원자력 인력양성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성수 창조경제산업실장은 "국내 원전정책 추진의 화두가 되는 지역이 바로 경북이며 그만큼 경북을 제외하고서 국가 에너지정책을 논할 수 없다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에 지난 신월성 1, 2호기 준공식 때 윤상직 장관이 약속했듯이 앞으로 정부의 원전지역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하면서, 원자력해체기술종합연구센터 경북 유치 등 원전과 지역상생을 위한 사업 추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