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7년 만에 K7 완전변경 모델을 출시하고 12일부터 사전 계약에 돌입한다. 기아차는 11일 경기 화성 남양연구소에서 이달 말 출시 예정인 '올 뉴 K7'(ALL NEW K7)의 사전 미디어 설명회를 하고 이같이 밝혔다. 올 뉴 K7의 가장 큰 특징은 전륜 8단 자동변속기다. 기아차는 3년 2개월의 연구 끝에 전륜 8단 자동변속기 독자 개발에 성공했다. 이 변속기는 해외 76건, 국내 67건 등 총 143건의 특허 출원를 마쳤다.  전륜 8단 자동변속기는 기존 6단 자동변속기 대비 부드러운 변속감은 제공한다. 또 다단화를 통해 기어비 폭을 기존 6단 자동변속기 대비 34% 확장됐다. 이는 저단영역에서는 발진과 가속성을 높이고 고단영역에서는 연비 개선과 함께 정숙한 주행감을 실현한다. 변속기 자체 무게는 기존 6단 자동변속기 대비 3.5㎏ 감량됐다.  기아차는 이번에 개발한 전륜 8단 자동변속기를 올 뉴 K7에 탑재하는 것을 시작으로 향후 출시될 준대형급 이상 고급 세단과 SUV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올 뉴 K7은 4가지 엔진으로 운영된다. 가솔린 모델 2종(2.4·3.3), 신규 도입된 2.2 디젤 모델, 3.0LPi 모델 등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하이브리드 모델도 출시될 예정이다.  그중 신규 도입된 2.2 디젤 모델은 최고출력 202마력(ps), 최대토크 45.0㎏.m, 복합연비 14.3㎞/ℓ를 달성했다.  강판은 초고장력 강판(AHSS)의 적용비율을 51%로 확대해 안전성과 주행성능을 끌어올렸다. 초고장력 강판은 일반 강판 대비 무게는 10% 이상 가벼우면서도 강도는 2배이상 높인 제품이다. 아울러 기아차는 올 뉴 K7에 미국의 최상급 오디오 브랜드 '크렐(KRELL)'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국산 최초로 적용했다. 실내에 적용된 총 12개의 크렐 스피커와 외장앰프는 탑승객이 원음에 가까운 최상의 입체 사운드를 즐길 수 있게 했다.  정락 현대기아차 총괄 PM 담당 부사장은 "K7은 차세대 프리미엄을 향한 일념통천(一念通天)의 열정이 담긴 결정체"라며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프리미엄'이라는 단어에 철저히 집중했다"고 밝혔다. 올 뉴 K7 2.4 가솔린 모델과 2.2 디젤 모델은 각각 3080만~3110만원, 3360만~3390만원으로 출시 예정이다. 3.3 가솔린 모델은 3480만~3940만원으로 책정됐다. 3.0 LPi 모델은 2640만~311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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