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전령사 개나리, 진달래, 벚꽃으로 꽃 대궐을 이룬 경주. 경주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경주타워'가 위치한 경주엑스포 공원에서 봄 꽃 만큼 다채로운 이벤트로 가득한 '봄의 난장'이 펼쳐진다. 3월 말 공연 '플라잉' 개막을 시작으로 5일에는 백남준 10주기 추모전 개막식이 열린다. 9일부터 시작되는 솔거미술관 소산 박대성 화백 등단 50주년 기념전은 눈길을 끄는 이벤트. '솔거묵향 - 먹 향기와 더불어 산다'를 주제로 펼쳐지는 전시는 지필묵으로 살아 온 노 화백의 반세기에 걸친 예술세계 볼 수 있다. 더불어 9일~10일 양일간 펼쳐지는 문화장터 아리랑 난장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은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함께 추억을 만들어 줄 전망이다. 다양한 전시·체험, 휴식과 힐링을 위한 공간이 함께 하는 '문화 테마파크' 경주 엑스포 공원. 벚꽃도 만개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는 경주의 대표 나들이 공간이다. 세계적인 비디오아트의 창시자 백남준 선생의 타계 10주기를 추모하는 특별한 전시가 개막한다. 5일부터 9월30일까지 경주엑스포 공원 내 문화센터 1층 전시장에서 열리는 '백남준 10주기 추모전'(부제 : Analog Welcome, Digital Archive)은 경주엑스포가 소장하고 있는 백남준 선생의 대표작 백팔번뇌를 비롯해 세계적인 비디오아트 작가 6인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회이다. 이 전시는 '백팔번뇌' 작품의 이미지 사진과 '시간을 지휘하는 예술가 백남준', '백남준은 누구인가' 다큐 상영, 백남준 이후 최고의 비디오아트 작가로 인정받고 있는 작가 6인의 작품 전시 등으로 구성된다. 소산 박대성 화백의 등단 50년을 기념하는 특별기획전 '솔거묵향 - 먹 향기와 더불어 살다' 전은 화업 반세기 소산예술의 진수를 한 자리에 모은 전시이다. 솔거의 노래, 금강설경(金剛雪景) 등 70점 이상의 수준높은 신작들을 통해 솔거미술관이 명품미술관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김종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