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페르시아 왕자와 신라공주의 사랑과 전쟁 이야기를 담은 '처용항의 페르시아 왕자'를 웹애니툰과 증강현실(AR, 3차원 가상물체를 겹쳐 보여주는 기술)만화책으로 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2016년 지역특화 콘텐츠 개발 지원 사업'에 선정되면서 사업비 3억 9천900만 원(국비 2억 7000만 원 등)을 들여 오는 9월부터 웹애니툰을 연재한다. 최종 증강현실 만화책은 2017년 5월경 출판될 예정이다. '처용항의 페르시아 왕자'는 울산을 대표하는 처용설화와 11세기에 기록된 페르시아 구전서사시 '쿠쉬나메' 가 유사하다는 점을 근거로 페르시아 왕자와 신라 공주의 사랑과 전쟁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쿠쉬나메는 페르시아의 서사시로 501년 ~ 504년, 1108년과 1111년 사이에 이란의 하킴 이란샨 아불 카이에 의해 쓰인 신화 역사의 일부이다. 콘텐츠의 주 대상은 10~30대 젊은 층이고, 스토리 구성 및 캐릭터는 판타지 강한 융복합 콘텐츠로 개발될 예정이다. 주요 결과물로는 웹애니툰 30회, 증강현실 만화책 2권이고 해외진출을 위해 이란어판, 영어판도 동시에 제작된다. 콘텐츠의 성공적인 개발을 위해 (재) 울산경제진흥원(정환두 원장)이 사업을 주관하고 ㈜마루소프트(이유동 대표), ㈜심지(정재욱 대표), 나루코㈜(윤재호 대표)가 참여한다. 또한, 우리나라 페르시아·아랍 전문 연구자이자 쿠쉬나메 발굴·연구자인 한양대학교 문화인류학과 이희수 교수, 울산택리지 저자인 울산대학교 건축학부 한삼건 교수, 처용문화제추진위원회가 협력할 예정이다.시 관계자는 "이 사업을 시작으로 다양한 장르의 후속 콘텐츠가 개발됨으로써 고대 해상실크로드 동단(東端) 울산의 도시브랜드가 세계에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성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