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이 자체 개발한 담보시세 자동산정시스템(e-시세)을 향상으로 특수물건이나 대형물건을 제외한 일반물건은 별도의 감정평가 없이도 부동산 담보대출이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감정원은 지난해 11월말 IT기술 기반으로 부동산 실거래가, 공시가격, 감정평가선례, 건축물 신축단가 등 축적된 빅데이타 1억건을 활용해 부동산 담보가치를 자동으로 산정하는 '담보시세 자동산정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 출시 초기에는 적정가격의 ±80%에 들어오는 비율이 75%에 불과해 부분적인 시세확인 현장조사 보정작업이 필요했지만 최근 시스템 업그레이드로 적정가격의 ±95%에 들어오는 비율이 95% 수준에 육박해 현재 금융권의 담보인정비율이 60%이내이고 근저당권 설정액은 120%인 점을 감안하면 특수물건이나 대형물건 등 특이한 경우 외에는 별도 보정 없이 담보대출에 바로 적용이 가능하게 됐다. 이 시스템은 특히 인터넷뱅크와 핀테크 등 금융기관 비대면 대출시 주택담보대출의 신속성·정확성을 확보할 수 있고 끊이지 않는 엉터리 담보평가에 의한 사기대출 문제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 감정원측의 설명이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이 시스템의 추가 업그레이드를 위해 올해 6월 국내 최고의 인공지능 관련연구 전문기관인 카이스트와 '인공지능 감정평가 시스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개발중에 있다"며 "내년에는 기업은행과 신협도 공동개발에 참여하기로 했고 이르면 내년말 명실상부하게 세계 최초의 인공지능 감정평가 시스템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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