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박물관(관장 유병하)은 21일 오후 2시 경북지역 내 68개 박물관이 참여하는 경상북도박물관협력망 워크숍을 연다고 밝혔다.  국립경주박물관에 따르면 이번 워크숍은 '문화재 안전하게 전시하기'라는 주제로 지난해 9·12 경주지진 이후 경주박물관이 지진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고안한 다양한 전시 기법을 공유한다. 경주박물관은 지난해 7월 초 울산 해안 지진(규모5.0) 이후 중요전시품을 고정함으로써 경주 지진 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특히 낚시줄, 철사, 지우개 등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사용해 고정화 작업을 신속히 진행할 수 있었다. 이때 경험을 바탕으로 당시 사용했던 다양한 재료들을 모아 '지진방재 전시용품 키트'를 제작해 경북도내 박물관 및 미술관에 배포해 큰 반향을 얻기도 했다.  워크숍은 문화재(전시품)를 전시하는 방법을 공유하고 서로 의견을 나눔으로써 더욱 안전한 전시 기법을 모색한다. 다양한 형태의 전시품(복제품)을 직접 고정하고 확인해보며 향후 각 박물관 및 미술관에서 전시 작업 시 응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실습 중심의 워크숍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지진 발생 시 진동을 분산해 전시품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면진대 및 유리가 깨져 흩어지는 것을 막아주는 비산방지필름 등도 소개할 예정이다.   장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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