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생 벤처기업들이 미국 실리콘밸리서 투자 유치에 성공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대구테크노파크(대구TP)에 따르면 지난 2월 미국 실리콘밸리 현지에서 가진 투자 유치 프로그램에 지역에 소재한 벤처기업들의 참가를 지원해 총 16만달러의 투자가 확정됐다. 이번 행사에는 대구시의 지원으로 ▲릴리커버 ▲네오폰 ▲㈜알에프 ▲종로의료기 ▲제이제이테크 ▲에이치엘메디텍 등 ICT 관련 6개사가 참여했다.  대구TP 모바일융합센터는 미국 현지 방문을 위해 지난해 10월 사전 평가를 거쳐 선정된 8개사를 대상으로 약 2개월 동안 투자유치와 관련된 교육을 벌였다. 또 지난해 12월 이들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사전 이해를 돕기 위해 시제품을 실리콘밸리 현지로 보냈으며 관심을 표명하는 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간 화상회의를 겸한 상담도 진행하는 등 투자유치의 결실을 맺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이들 기업 중 최종적으로 선발된 6개사가 지난 2월 실리콘밸리를 방문해 유망 투자자와 파트너를 대상으로 기업 IR(investor relations) 및 비즈니스 매칭을 위한 상담회를 열었다. 특히 지난 2006년 설립된 미국의 민간 창업센터인 플러그 앤 플레이 테크센터에서 진행된 데모데이(Demo-day)에서는 현장을 직접 방문한 100여명의 투자자와 엑셀러레이터로부터 호응을 얻기도 했다. 플러그 앤 플레이 테크센터는 300개 이상의 기술(TECH) 스타트업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곳으로, 페이팔(Paypal)·스카이프(Skype)·드롭박스(Dropbox) 등의 기업을 배출했으며 보육기업 투자유치 누적액만 1조에 달하는 전문적인 스타트업 인큐베이터이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기업 중 릴리커버와 네오폰은 현지 투자자로부터 각각 11만 및 5만 달러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플라즈마 기반 스킨케어 및 피부진단 관리 솔루션'을 보유한 릴리커버의 경우, 현재 제품도 시장에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지난 4월경 총 11만 달러의 투자가 완료돼 화제를 모았다.  릴리커버는 지난 4월 막을 내린 '2017 홍콩 글로벌 소시스 모바일 전자전'에서 전시회에 참가한 200여개의 스타트업 중 최고 기술상을 수상하는 등 기술력에 대한 우수성을 입증받기도 했다. 스마트 이어폰을 생산하는 네오폰도 지난 12일 한국을 찾은 투자자로부터 5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확답 받음에 따라 제품 양산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해 대구TP의 투자유치 프로그램을 통해 인연을 맺은 중국의 스포츠 블루투스 이어폰 전문 제조사인 콘센(KONCEN)과 라이센싱 계약을 체결했다. 콘센에서는 제조를, 네오폰에서는 판매·유통을 맡아 이르면 오는 7월부터 국내 및 일본시장에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대구TP 최석권 모바일융합센터장은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력 하나만 있으면 실리콘밸리에서도 통할 수 있음을 새삼 실감했다"며 "벤처기업의 고질적인 자금난을 해갈시켜 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벤처기업의 성장을 견인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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