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청림동 청포도문화축제위원회가 주최하고 경북도, 포항시가 후원하는 '제2회 이육사 청포도 문화축제'가 오는 16일 오전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청림동 청포도문학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남구 청림동(일월동)은 지난 1920~1960년대 해병사단내 일월지 주변에 동양 최대 삼륜포도원과 포항포도주로 유명해 이곳 일월지 언덕에서 영일만을 바라보며 이육사가 청포도 시(詩)를 지은 배경이 되는 고장이다.  올해 2회째를 맞는 청포도 문화축제는 지난 해 행사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발전된 축제로 나아가기 위해 각 자생단체장을 주축으로 하는 축제위원회와 문예축제전문가의 외부 자문단을 구성했으며, 이를 원년으로 삼아 지역주민 모두가 힘을 모을 것을 다짐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당일 오후 2시 30분 청림동주민센터에서 '이육사 문학' 심포지엄을 개최해 이육사의 삶과 문학 및 독립운동 정신의 재조명과 청림동이 '청포도'의 집필 배경이 된 이론적, 학술적 근거의 고찰을 통해 올해 2회째를 맞는 청포도문화축제의 당위성을 부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민족시인 이육사를 기리며 2017 청포도문화축제 백일장'과 사생대회를 개최해 관내 초, 중, 고등학생들과 유치원생들이 솜씨를 뽐낼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김종인 청포도문화축제위원장은 "청포도문화축제는 이육사 선생님의 정신을 호국정신을 함양하고 계승하는 축제로 발전시켜 포항뿐만 아니라 전국 문학인들의 기행명소가 되는 축제가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이육사의 문학정신을 기리는 문화행사 외에도 퍼포먼스댄스경연대회와 이혜리 등 초대가수의 공연을 통해 행사의 열기를 더하고, 푸드트럭과 벼룩시장 등을 준비해 참석자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한다.  임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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