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신문=장성재 기자] 국립경주박물관의 어린이박물관이 전면 개편을 마치고 오는 26일 새롭게 문을 연다. 경주박물관은 최신 전시기법과 교육 트렌드를 반영하고, 노후화된 시설을 고쳐 새로운 모습으로 어린이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고 22일 밝혔다.어린이박물관에서 준비한 올해 상설전시의 주제는 ‘반짝반짝 신라, 두근두근 경주’로 신라가 남겨놓은 눈부신 문화유산을 오늘날 경주에서 새롭게 깨워보자는 의미이다. 어린이들이 신라의 우수한 문화를 이해하고 여기에 상상력과 창의력을 더하여 새로운 문화를 창조할 수 있도록 하자는 기본방향을 전제로 ‘화랑이 되다’, ‘왕을 만나다’, ‘부처님의 나라를 꿈꾸다’, ‘세계로 무대를 넓히다’, ‘신라에 꽃핀 예술과 과학’의 5개 존을 구성했다. 세밀한 관찰에서 활발한 신체활동, 다양한 창작활동이 가능한 공간이다. 소주제와 체험방식 설명에는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개발한 캐릭터를 활용해 친근감을 더하였다. 아날로그적 감성 자극에 중점을 두고, 디지털 매체는 일방적인 정보전달 기능에서 벗어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기 위한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개발·제작했다.
또한 재개관 기념 특별전 ‘박혁거세, 알을 깨고 나온 아이’도 함께 선보인다. 박혁거세 탄생 이야기를 통해 신라의 시작에 대해 알아보고, 신라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입체적인 공간이다. 어린이들이 동화 속으로 직접 들어가 감성적 체험과 공감대 형성을 할 수 있도록 연출했다. 어린이들이 이야기를 심화?발전시킬 수 있는 체험활동을 통해 생각의 확장과 융합적 사고 능력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박물관 관계자는 "특별전시실은 이번에 새로 마련한 공간으로 삼국유사와 삼국사기에 담긴 재미있는 이야기를 토대로 해마다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전시를 선보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