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김형기(사진) 대구시장 후보가 4일 오전 반월당 선거캠프에서 제2호 공약인 '대구 리모델링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우선 김 후보는 "대구시 도심을 통과하는 경부선 구간을 전면 지하화하고 확보된 지상공간을 시민들에게 돌려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지하화는 경부선 중 서대구공단에서 동대구역에 이르는 8.5km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경부선 지하화를 통해 소음공해와 먼지발생으로 인한 시민의 고통을 해결하고 지하화로 새롭게 확보되는 10여만 평의 지상부지는 장차 대구도심을 푸르게 하고 지역주민들이 어울려 소통하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로써 "경부선으로 인해 남북으로 단절됐던 대구가 서로 연결되고 철도로 인해 개발이 어려웠던 인근 지역들이 새로운 발전의 전기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후보는 2군작전사령부와 주한미군 부대를 시외곽으로 이전하고 후적지를 개발하겠다는 계획도 소개했다.
그는 "2군작전사령부와 주한미군 부대가 6.25 이후 대구시민의 오랜 친구로 지내왔지만 대구가 발전하면서 이들 부대는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해 온 것도 사실"이라며 "특히 남구가 주한미군 부대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 후보는 "항공기 소음과 개발제한으로 인한 피해를 해결하기 위해 K-2와 대구공항 이전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소음피해를 입은 인구는 24만명이나 되고 소음피해 지역 내의 학교가 39개이며 공항부지와 개발제한을 받고 있는 지역의 면적은 무려 120㎢(360만평)나 된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K-2와 대구공항의 이전을 통해 주민들이 받는 피해를 해결할 뿐 아니라 공항으로 인해 개발이 제한받고 있는 120㎢의 방대한 부지를 대구의 산업발전과 경제발전의 인프라로 활용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일자리가 없어 신음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지 못해 불안해 하는 대구를 위해 일자리가 넘치는 대구를 만들 뿐 아니라 대구의 발전을 가로막는 장해물을 과감하게 제거하고 새로운 희망을 건설하는 대구 리모델링 프로젝트를 확실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