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간의 비핵화담판을 위한 역사적 회담이 12일 열린다.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이날 오전 10시(한국시간)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호텔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을 양자회담으로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싱가포르 현지 매체 스트레이츠타임스에 따르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로버트 팔라디노 대변인은 11일 싱가포르에서 기자들에게 "정상회담을 양자회담으로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 "우리는 특히 내일 매우 흥미로운 (북미정상)회담을 갖는다. 모든 게 매우 잘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배석자 없이 통역만 대동한 채 두 정상들이 양자회담으로 북미정상회담을 시작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1일 시민들은 대체로 회담 결과를 조심스레 낙관하면서 기대감을 보였다.   시민들은 우선 오랜 적대 관계에 있던 두 정상의 만남 자체에 의미를 부여했다.  대학생 김나연(23)씨는 "이번 회담이 처음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전부터 뉴스 메인을 장식하던 두 지도자 아닌가"라며 "두 사람이 만난다니 그 자체로 신기하다"고 말했다.  직장인 황성필(26)씨는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진정한 노력이 이제야 시작되는 것 같다"라며 "결과에 관계없이 이 자체로 의미 있는 이벤트인 것은 확실하다"고 단언했다.  지난 4월26일 판문점 선언에 이어 성사된 만남인 만큼, 회담 결과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이 주를 이뤘다.  이경직(82)씨는 "판문점 선언에 이어 성사된 자리라 그런지 좋은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라며 "이런 분위기로 가면 남북 경제협력도 하고 왕래할 수 있지 않겠나"라는 기대를 내비쳤다. 뉴시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