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을 다시 대한민국의 중심에 세우겠다."
자유한국당 이철우 경북도지사 당선자가 지난해 12월17일 경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하면서 약속한 대표 슬로건으로 178일간 7만km의 경북을 누비면서 승리를 가슴에 품었다. 당원들과 참모진, 도민들의 승리로 받아 들여진다.
이 당선자는 출마 선언 후 지금까지 경북도를 7만1,000km를 달리면서, 어떤 날엔 하루 800km를 뛴 적도 있지만 거의 매일 하루 평균 400km 이상 도내를 샅샅이 살핀 격이다.
울릉도·독도를 시작으로 거의 지구 한 바퀴 반을 달려 마지막까지 온 것이다.
이철우 당선자는 도지사 선거를 앞두고 올해 들어 경북도민 전체를 상대로 실시된 25차례에 걸쳐 실시된 언론사의 도지사 관련 여론조사에서 단 한 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는 콘크리트 지지율로 타 후보들의 추격의지를 일찌감치 꺾어 놓았다.
이 당선자는 평소 대정부 비판을 강하게 하지 않는 정치인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이번 선거 초반까지만 해도 그런 기조였다. 그러나 선거 1주일을 앞두고 언론의 잇단 여론조사에서 자유한국당이 일방적으로 밀리는 결과가 나오자 태도를 바꿨다.
이 당선자는 유세를 위해 가는 곳 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민주당이 거의 싹쓸이한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제, "그렇게 되면 민주당 일방독주를 견제할 세력이 없어져 나라가 제대로 굴러갈 수 없다"며 자유한국당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