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는 가고 지역사랑만 남기를 바랍니다! 기성정치에 대한 주민들의 실망과 질책에 따른 반성이 당선의 기쁨에 앞서고 있음을 부인할 수가 없습니다. 모두가 알고 있는 바와 같이 수십년간 대구의 선택은 일방적이고 열정적인 지지를 통한 보수에 대한 믿음과 신념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지방선거의 과정과 결과는 그동안의 전폭적인 지지에 대한 유권자들의 엄중한 심판과 실망 그리고 반성에 대한 요구였으며, 자유한국당 후보들에게 꾸지람으로 다가왔습니다. 비록 유권자들의 냉정하고도 차분한 선택은 지방자치의 본질을 훼손하지 않고, 보수정치에 대한 기대를 완전히 버리지 않았으나, 당선자로서 저는 자만하지 않고 주민의 목소리와 유권자의 판단에 더욱 귀 기울일 것을 다짐합니다. 선거는 후보를 앞세운 생각과 평소 묻어 두었던 주장을 나누고 공유하는 기회입니다. 이제 유권자들은 일상으로 돌아가시지만 선거기간 동안 쏟아낸 생각과 주장을 모아 지역발전이라는 큰 그릇에 담아내겠습니다. 존경하는 북구주민 여러분!감사하지만 승자의 기쁨을 잠시 미루어 두겠습니다. 저는 승자가 아니라 저의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 수많은 생각들을 찾아내어 지역발전에 동참시켜야 할 책임을 부여받은 일꾼에 지나지 않습니다. 승리는 언제나 주민 여러분의 몫입니다. 다름은 틀림이 아니기에 저와 다른 생각을 존중하고 지역발전을 위한 최선의 선택과 정책을 찾아 원점에서 다시 고민하겠습니다. 선거기간 여러분이 보여주신 뜨거운 열정과 응원은 지역발전으로 되돌려 드릴 것을 약속합니다. 또한 보수정치에 대한 실망이 기대와 희망으로 살아 나도록, 세대와 계층을 불문하고 사랑받는 보수정치, 희망 있는 정치비전을 가지고 언제나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지지해 주시고 선택해 주신 모든 주민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제가 아닌 다른 선택을 해 주신 주민여러분께 기대와 동참으로 지역발전에 함께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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