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자유한국당 텃밭이었던 대구경북은 대구시장과 경북지사는 한국당 후보가 당선 됐지만 막상 단체장, 기초 광역의원선거 결과를 드려다보면 민주당의 약진이 역대 그 어느 지방선거보다 두드러졌다. 먼저 구미시장 선거에서 더불어 민주당 장세용 후보(65)가 한국당 이양호 후보를 꺾고 경북지역에서 유일한 여당 시장이 됐다. 고 박정희 대통령의 고향으로 보수의 중심지인 구미에서 여당인 더불어 민주당 후보가 시장이 된 것은 이변중의 이변이라 할만하다. 지방선거가 실시된 후 그동안 경북선 민주당 단체장이 탄생 한 것은 두차례 뿐이다. 지난 19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때 포항서 민주당 박기환 후보가 시장에 당선 된것과 1998년 제2회 지방선거 당시 울진서 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국민회의' 소속 신정 후보가 군수에 당선된적이 있다. 여당 시장을 당선시킨 구미의 민심은 보수의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는 것일수도 있다. 이는 백승주, 장석춘 두분 국회의원의 공천 파동과 남유진 시장의 간접적인 영향 등 여러가지 원인이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어려운 지역 경제사정에도 불구 지나친 보수미화에 식상한 유권자들이 민주당에 표를 던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의성에선 김현권 민주당 국회의원의 부인인 임미애씨가 더불어 민주당 소속으로 도의원에 당선되는 기염을 토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경북도의회에 임미애 당선자를 비롯해 지역구 의원 7명, 비례대표 2명 등 9명의 도의원을 배출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지역구 도의원 당선지역은 포항2명,구미3명,의성1명,칠곡1명이다. 기초의원 선거에서도 지역구 35명, 비례대표 12명의 당선자를 배출했다. 6·13 전국지방선거 결과 경북도내에는 225만1,538명 유권자 중 64.7%인 145만7,632명이 투표해 369명의 선출직을 뽑고 막을 내렸다. 우선 경북도지사 1명을 비롯해 교육감 1명, 23개 시군 기초단체장 23명, 광역의원 60명, 기초의원 284명, 특히 김천지역에 국회의원 1명을 뽑았다. 교육감은 보수 성향인 임종식 후보가 안상섭 후보와 이찬교, 이경희 후보 등을 제치고 당선됐다. 또 국회의원은 이철우 후보가 도지사로 출마함에 따라 송언석 한국당 후보가 무소속 최대원 후보를 근소하게 제치고 당선됐다. 실제 도지사는 한국당 후보가 당선되고, 기초단체장 중 한국당이 포항을 비롯한 18곳, 김천시, 영천시, 울진군, 봉화군 등 4개 지역은 무소속 후보가 당선됐다. 이번 지방선거에선 경북에서 여성 단체장은 한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광역의원은 도의원은 민주당 7명, 한국당 38명, 무소속 9명 등과 비례대표 민주당 2명, 한국당 3명, 바른미래당 1명 등 60명이 당선됐다. 이중 여성의원은 비례대표를 포함해 7명이다. 기초의원인 시군의원은 민주당 50명, 한국당 164명, 미래당 3명, 정의당 1명, 무소속 61명과 비례대표인 민주당 12명, 한국당 25명 등 284명의 의원이 선출됐다. 경북도내에는 울릉이 82.6%로 가장 높은 투표율 보인 반면 구미시는 55.1%로 가장 낮았으며 평균 64.7%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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