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대구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대구문학관이 오는 27일 오후 3시 대구문학관 4층 세미나실에서 문학강연 작가와의 만남을 개최한다.
'문학강연 작가와의 만남'의 두 번째 강연자는 최근 시집 '거울이 나를 본다'와 시선집 '먼불빛'을 출간한 이태수 시인의 강연이다.
이번 강연의 주제는 '시, 어떻게 읽을까'로 비유와 상징의 시적표현의 이해를 통해 시를 탐구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한다.
모든 문학 장르의 뿌리는 '시'였다. 시에서 출발한 문학은 세월이 흐르면서 서사시가 생기고, 서사시가 새롭게 진화하면서 소설이 태동했다. 그 이후 장르가 분화되면서 다양한 글의 양식이 생겨났다. 문학 장르 뿐 아니라 모든 글 중에서도 시만 유일하게 운문이며 다른 글들은 모두 산문이다.
시를 이해하려면 낱말과 구문의 분석을 통해 일차적인 말 뜻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또 시의 특징적인 말의 쓰임새와 다차원적인 의미양식이 자연히 의미의 불확정성을 동반할 때도 있다. 그렇게 때문에 시는 확정적인 해답이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로 해석이 가능하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시의 언어가 어떠한 것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고 작품의 의미는 실제 그것과 독자 사이에서 독자가 읽음으로써 성립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번 강연을 통해 시인이 그간 발표한 시와 시 해석 법 등 종합적으로 '시'에 대한 탐구의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영석 대구문화재단 대표는 "산문문학과 다르게 리듬이 있는 시는 소리 내어 조용히 읊조릴 때 시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시 한편 두고 차근차근 읽는 시간을 가지면 시가 지닌 전체적인 어조를 조금 더 쉽게 읽을 수 있고 다음 단계인 시의 내면을 해석하기에 용이하다"며 "이태수 시인과의 만남을 통해 시에 담겨 있는 시인의 아름다운 세계를 만나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태수 시인은 "시를 가장 까다롭게 만들고 고급스럽게 만드는 것은 '비유'와 '상징'이다. 시의 언어는 일반적인 언어보다도 언어의 특수한 요소에 크게 의존하며 고도로 조직돼 있기에 보통의 언어보다도 섬세하고 미묘한 의미의 구조를 가진다"며 "강연을 통해 단순한 '산문'의 차원을 넘어선 '시적 표현'을 제대로 이해하려는 연습의 시간을 함께 가져보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이번 '작가와의 만남'부터는 '작가의 자화상'이 신설된다. 초청 강연자가 직접 그린 자화상에 작품 또는 남기고 싶은 문장을 직접 기록한다. 이 작품은 대구문학관의 소중한 문학아카이브 자산이며 나아가 한국문학사에도 귀중한 자료로 남겨질 것이다. 이 자료들은 추후 전시 등 다양하게 활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