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열 의사 부인인 가네코 후미코(金子文子) 여사 사거 제92주기 추도식이 오는 22일 일본 야마나시현 야마나시시 가네코 후미코 시비 앞에서 거행된다.
19일 문경시에 따르면 추도식을 주관하는 박열의사기념관측은 그동안 가네코 후미코 여사 추도식을 홀수년에는 국내에서, 짝수년에는 일본 현지에서 거행해 왔다.
올해 추도식에는 박열의사기념관 및 ㈔국민문화연구소, 부강초등학교 동창회, 학자와 시민 등 20여 명이 참석한다.
일본 현지에서는 가네코후미코 연구회 회원 30여 명과 연구자,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추도식 종료 후 열릴 포럼에서는 최근 박열의사기념관이 주도한 '가네코 후미코 독립유공자 포상신청서 제출 건'에 대한 경과보고에 이어 향후 한·일 양국 연구자들의 교류 강화 방안에 대해 토론한다.
옥중수기와 토지대장 등을 분석, 가네코 후미코 여사의 7년여의 조선 생활을 추적한 '가네코 후미코의 조선 생활과 공간', 불령사(不逞社) 회원들의 항일 행적을 분석한 '아나키스트 가네코 후미코와 동지들' 등도 발표된다.
최근 박열의사기념관에 불령사 회원 한현상의 친필편지 2점을 기증한 카시와기 류호(柏木隆法) 선생에게 감사패도 수여된다.
포럼이 끝난 뒤 도쿄로 이동해 현지 전문가와 함께 박열·가네코 후미코 관련 유적지를 답사한다.
일본 연구자를 만나 사료 복원에 대한 자문과 함께 신규 사료 발굴도 요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