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경상북도지사가 도내 공무원들에게 '시대에 맞는 열린 사고를 지닌 공직자가 되어 줄 것과 도정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19일 오전 경상북도 공무원 연수원 강당에서 '공무원이 바뀌면 경북이 바뀝니다'라는 주제의 특강을 통해 경북의 경우, 독립운동과 새마을 운동의 원동력이 된 유교정신 을 필두로 정신문화의 토대는 충분하지만, 먹고 사는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도 체면 같은 것이 남아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그는 자유무역주의와 정보화 시대를 맞아 공무원이 앞장서서 변화를 주도하는 등 보다 실용적인 사고를 지녀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김 지사는 23개 시군의 곳곳을 돌며 잠자는 부분을 깨우고, 빗장을 열어 도전의 현장이 되도록 독려하는 등 도정도 흐름 자체를 바꾸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다면서, 변화가 있는 경북도를 만들기 위해서는 공무원들이 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경북도가 한때는 수도권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도세를 자랑한 적이 있었으나, 지금은 그 위상이 많이 떨어져 아쉽다면서, 앞으로 경북도가 나 가야할 방향은 국내외 투자유치를 유치하고, 에너지 클러스터 등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으로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민선 4기 취임 이후 경북도는 10조원의 국내외 투자를 유치하고, 낙동강을 따라 문화가 흐르고 소득이 창출될 수 있는 프로젝트와 동해안 에너지 클러스터, 백두대간 개발, 가스하이트레이트와 해양심층수를 활용한 해양개발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경북도는 또한 독도의 영유권 수호를 위해 자문대사를 위촉, 지방외교 시대를 열었으며, 새마을 운동의 발상지 정신을 세계에 전수하기 위해 유엔과 함께 아프리카에 밀레니움 빌리지를 건설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지사는 그러나 이런 성과의 밑바탕에는 남을 인식하지 않고 묵묵히 일해 온 공직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에릭 프롬의 말을 인용해 '사랑은 깊은 관심'인 것처럼 앞으로도 도정에 대한 애정과 사랑을 간직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종구 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