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고향도시에 역대 대통령 기념 공원조성 말도 안된다” 경북 포항시가 시 승격 60주년을 기념해 지역에 역대 대통령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라는 소식을 전해들은 포항시민들이 시청홈 페이지 자유게시판 시민토론란에 들어와 공원 조성 반대 의견을 올리고 있으며, 반대의견을 조회하는 시민들도 약 1000건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5일 시 승격 60주년 기념사업과 관련 포항시가 시 의회 총무경제위원회 간담회에서 보고한 사항중 남구 연일읍 중명리 생태 공원내에 역대 대통령들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공원을 조성하겠다는 내용이 문제의 발단이다. 역대 대통령 공원 조성 소식이 인터넷과 방송, 신문 등을 통해 전해지자 시민들은 기사가 나간 지 하루만에 시청 홈페이지에 대통령 공원조성을 반대하는 내용의 글을 조회하는 시민들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자유게시판에 올라온 글 중에는 경기침체로 어려운 시기에 역대 대통령 공원을 만든다는 포항시의 발상을 이해 할 수 없다는 입장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26일 현재 시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대통령공원 조성을 반대하는 시민들의 반대 댓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으며 조회수도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이 같은 시민들의 거센 반발 여론이 확산되자 포항시 고위 공무원은 대통령 공원 조성과 관련된 구체적인 아무런 논의도 없었다며, 아직 결정된 사항도 아니라고 말했다. 한편 강호철 포항환경운동연합상임의장은 "역대 대통령 공원 조성안이 사실로 들어나면 반대성명과 함께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또, "너무 튀는 충성식 이벤트는 자제해야 되며, 모두가 경기침체로 어려워하는 이때 포항시가 충성식 이벤트보단 힘들어 지쳐있는 시민들의 손을 한번 더 잡아주는 것이 포항시가 지금해야 될 일"이라고 말했다. 배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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