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문화유산연구원이 주관하는 시민 공개강좌 '경주 옛 문화 바로알기'가 오는 19일 오후 7시 경주 문화원에서 '청와대 불상의 내력과 그 의미'라는 주제로 열린다.  신라문화유산연구원은 2012년부터 2018년 현재까지 매년 4회 분기별로 경주 옛 문화 바로알기란 주제로 전문가를 초빙해 경주시민들에게 공개 강의를 하고 있다. 이번 강의에서는 이른바 ‘미남불’이라 불리는 청와대 석불좌상의 내력과 그 의미에 대해 알아본다.  현재 광배도 없고, 대좌도 일부를 잃었지만, 불신은 거의 손상된 곳 없이 완전하다. 신라 불상 가운데 얼굴이 이렇게 온전하게 남아있는 예가 드물고, 석굴암 본존상을 축소해 놓은 것처럼 어깨가 당당하여 이미 1934년부터 ‘미남불’이라 불렸었다.  잘 보존되어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지만, 이 보다 더욱 흥미로운 점은 이 불상이 일제강점기인 1912-1913년 무렵 경주에서 서울로 옮겨와 현재 청와대 관저 뒤쪽에 자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강의는 이 불좌상이 어떤 연유로 청와대에 위치하게 되었으며, 원래 경주의 어디에 봉안되어 있던 것인지, 그리고 이 불상의 제작 시기와 그 의미는 무엇인지 살펴보려는 것이다. 강의는 한국조각사를 전공하는 경주대학교 문화재학과 임영애 교수가 진행한다. 청와대 불상과 관련해서 경주시의회에서는 불상 반환 촉구 결의안을 채택 한 바 있어 강의 내용이 시민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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