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전유성(69)이 10여년 동안 활발하게 활동해 온 경북 청도군을 최근 떠났다. 전유성씨 측은 1일 "지난달 22일 청도에서 전북 남원시 지리산 주변으로 이사했다"며 “앞으로 청도군청과 함께 일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2007년 청도로 내려온 전씨는 ‘개나소나 콘서트’를 열고 코미디 전용극장인 ‘철가방극장’을 여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다가 전격적으로 청도군청과 인연을 끊었다.전씨는 청도군청과의 결별은 갈등과 마찰때문이라고 청도의 주변 사람들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달 중순 열릴 예정인 제4회 청도 세계코미디아트페스티벌(청도 코아페)를 앞두고 군청과 마찰을 빚었다고 한다. 청도군은 지난 7월 행사 기획사 선정 설명회를 열면서 지난 3년 동안 행사 조직위원장을 맡았던 전씨에게 통보조차 하지 않았다. 이에 전씨는 청도군에 관련 내용을 문의했으나 업무 담당자는 "설명할 이유가 있느냐"는 식으로 무시해 스스로 심한 모멸감을 느껴 청도를 떠나기로 결심했다고 주변에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이승률 청도군수와 박성도 부군수가 각각 전씨를 찾아가 청도에 남아줄 것을 요청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고, 잔류는 결국 수포로 돌아갔다.  뉴시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