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22일부터 오는 11월 21일까지 한 달간 정부 중소기업 지원정책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제12회 중소기업 기술개발 협력과제'를 공개 모집한다.
이번 모집은 총 3개 분야로 진행되며 중소기업이 자율적으로 선정·제안하는 '자율과제', 가스공사가 지정한 기술을 개발하는 '지정과제', 가스공사 설비를 활용해 개발된 기술에 대한 '실증(Test-Bed)과제'로 구성된다.
특히 가스공사는 이번에 천연가스 공급설비를 중소기업에 과감히 개방해 볼밸브·정압기·계량기 등 3대 기자재에 1년간 실증 기회를 제공한다.
가스공사에 따르면 그간 설비 안정성 확보를 위해 기자재 납품실적 제출 제도를 운영해왔으나 올해에는 중소기업 제품을 가스공급 현장에 설치 후 전문기관 인증을 만족한 기자재에 대해서는 납품실적 요구 없이 관련법령에 따른 구매 우대방안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 진입장벽을 허물고 연간 56억 원에 달하는 해외 기자재 의존도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앞으로 실증사업 대상 기자재 품목 및 수량을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 가스공사는 이번에 가스분야 기자재 및 핵심부품 신기술 개발 과제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수소·연료전지 분야, LNG 벙커링 및 조선 기자재 기술개발 과제도 모집한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이번 실증제도 도입을 비롯한 다양한 천연가스 산업 기술 혁신을 통해 가스공사와 중소기업이 함께 상생 발전하는 기반을 구축하고 지역 중소기업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모집의 지원은 가스공사 동반성장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한편 가스공사는 중소기업과 함께 총 110억 원에 달하는 65건의 기술개발 과제를 추진해왔으며 IBK기업은행과 공동으로 1000억 원 규모의 동반성장 펀드를 조성해 현재 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시중금리보다 최대 2.4% 저렴한 이자의 대출을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