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8일 "한반도에 평화의 시대가 열리면 포항 영일만항은 북한 고성항과 나진항, 러시아 블라디보스톡항과 자루비노항을 바닷길로 연결하는 물류와 관광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북 포항의 포스텍 체육관에서 열린 제1회 한·러 지방협력포럼에서 이렇게 밝힌 뒤 "동해선 철도가 다시 이어지면 철길을 통해 북한과 시베리아를 거쳐 유럽까지 연결되는 북방 교역의 핵심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평화의 한반도에서 경북은 북방교역의 핵심지역이자 환동해권 물류중심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러 지방포럼은 지난해 문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 때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한·러 정상회담에서 합의에 따라 이날 공식 출범했다. 한·러 정부가 1년 여 간 논의를 발전시켜 첫 발을 떼게 됐다. 문 대통령은 "지난 6월 러시아 국빈방문 때 저는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면 한·러 경제협력에도 새로운 장이 펼쳐질 것'이라고 말씀드렸다"며 "미국과 북한은 새로운 정상회담을 준비하고 있고,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도 앞두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정부는 한반도의 평화를 통해 남·북·러 3각 협력의 기반을 확고하게 다질 것"이라며 "극동지역은 한반도와 유라시아의 물류와 에너지가 연결되는 핵심지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포항시는 남·북·러 3각 경제협력의 시범사업이었던 '나진-하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한 경험이 있다"며 포항이 갖고 있는 성장 잠재력을 평가했다. 그러면서 "현재는 포항 영일만항과 블라디보스톡항을 잇는 컨테이너 선박이 정기적으로 오가고 있다"며 "지금 영일만항은 2020년 국제여객부두 완공을 앞두고 있다. 러시아와 일본을 잇는 환동해권, 해양관광산업 중심항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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