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많은 카페가 생겼다 없어지고를 반복하는 가운데 지역작가와 손잡은 '공감앤카페'가 이색카페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해 3월 대구시 달서구 월성동에 문을 연 공감앤카페는 10년 내외 경력을 가진 5명의 핸드메이드작가가 '대구핸드메이드문화협동조합'을 만들면서 탄생하게 됐다.
공감앤카페는 일반 카페이기도 하지만 지역작가들이 도자기페인팅, 캘리그라피, 프랑스 자수 등의 작품을 만들어내는 공동작업장으로도 쓰인다.
수채용 도구부터 그릇을 굽는 가마까지 구비돼있어 카페 손님들도 체험 할 수 있는 것이 공감앤카페가 내세운 차별화다.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고 오전 수채화 체험에 참여한 주부 김미정(34·여)씨는 "결혼 전에 했던 취미활동을 동네카페에서 차 한 잔하며 즐길 수 있어서 좋고 같이 체험하는 사람들과 수다떠는 재미는 덤인 것 같다"고 말했다.
공감앤카페는 아이들도 와서 즐길 수 있다. 주말에 열리는 '어린이 공감학교 수업'은 학부모와 아이들 모두에게 인기다.
초등학생 아이를 둔 학부모 장유인(38·여)씨는 "부모라면 아이를 떼놓고 카페에 와서 시간보내는게 쉽지않은데 여긴 같이 올 수 있어서 좋다"며 "음료도 작가들이 직접 만든 수제청이라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카페 관계자는 외부 입점작가들도 지속적으로 모집 중이라 손님들이 다양한 강의를 입맛에 맞게 골라 들을 수 있게될 것을 강조했다.
자신이 만든 팔찌를 카페에 입점시킨 외부 작가는 "핸드메이드 제품은 홍보와 판매가 고민인데 이렇게 입점해 홍보할 수 있어서 좋다"며 "자격증과 같은 서류가 아닌 실력을 보고 입점 여부를 판단하는 부분이 특히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지역 내 자영업의 현주소는 녹록지 않다. 지난해 하반기 영남지역 창업률은 2.8%이었지만 폐업률은 3.4%로 문을 여는 곳보다 닫는 곳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 전문가들은 계속되는 카페창업 열풍에 이제는 메뉴의 차별화 외에도 소비자들이 방문할 수 있는 이유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최성희 공감앤카페 대표는 "핸드메이드가 가진 영세성과 수작업에 따른 낮은 효율성은 브랜드화를 통해 개선할 예정"이라며 "대구에서 최초로 운영되는 문화협동조합 카페인 만큼 이색카페의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