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지역에 4500여 세대의 아파트 미분양 폭탄이 쏟아지면서, 최악의 주택경기를 체감한 건설사들이 수년 전 준공 승인을 받아 놓은 (가칭)용황 협성 휴포레 2차, 외동 미소지움 2차 등 경주지역 5개 단지 2300여 세대의 착공에 손을 놓고 있다. 
경주지역 아파트 미분양 사태는 현재 공사 중인 용강 두산위브 트레지움, 용강 주공 임대아파트 등 2단지를 포함해 총 7단지에 2004세대, 외동 임대아파트 까지 합치면 미분양은 4507세대에 이르고 있다.
특히 용강 두산위브 트레지움의 경우, 경주시 확인 결과 2월 현재 총 1204세대 가운데 10%인 120세대만 분양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렇다 보니 주택건설사업계획승인을 받은 가칭 용황 협성 휴포레 2차 830세대(2016년 승인), 외동 미소지움 2차 558세대(2018년), 양남 비치 아파트 397세대(2017년), 불국사 두산위브 2차 376세대(2017년), 안강 산대 리버빌 211세대(2014년) 등 2372세대의 착공도 불투명한 상태로 확인됐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실입주 수요 보다 과도한 아파트 공급이 이뤄지면서 미분양은 증가하고, 기존 아파트의 거래 중단으로 공실이 증가됨에 따라 이로 인한 가격 하락(예: 황성동 주거지구 A아파트 매매 하한가 1년사이 1600만원 하락)까지 이어지고 있는 추세다.
경주지역의 아파트 미분양 사태는 예견된 일이었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2014년부터 미분양을 우려하지 않은 건설사들이 대규모 아파트 사업물량을 경주에 쏟아냈고 여기에 편승한 경주시는 주택건설사업계획승인 난발과 공급 위주의 주택정책을 펼치면서 만들어낸 참사라고 볼 수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가 2016년 11월부터 현재까지 경주시를 미분양 지역으로 지정 관리하고 있었지만, 앞서 착공이 불투명 해진 5개 단지 아파트 가운데 3개 단지(외동, 양남, 불국사)가 모두 2017년 이후에 경주시에 허가를 받았다. 
또 경주시 인구만 따지더라도 2월 현재 11만 7236세대 25만 6531명, 주택보급률은 125%로 수요 대비 공급이 이미 초과된 상태다. 
상황이 이렇자, 경주시는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미분양이 해소될 때까지 신규 아파트 사업승인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미 분양 중인 아파트의 가치는 한계에 다다른 것 같고 노후된 기존 아파트의 가격은 계속 떨어지고 있어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신규 아파트의 사업승인을 제한해 공급과잉으로 인한 재산권을 보호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