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반도체 부진 등으로 영업익이 60% 이상 급감하면서 올해 1분기 '어닝쇼크'가 현실화됐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사업이 부진하면서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
삼성전자 (46,900원 상승50 -0.1%)는 올 1분기(연결기준) 잠정 매출액이 52조원, 영업이익이 6조2000억원이라고 5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도 매출은 14.1%, 영업이익은 60.4% 줄었으며 전기(2018년 4분기) 대비 매출은 12.3%, 영업이익은 42.6% 감소했다.
삼성전자 주력사업인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하강국면에 진입하면서 전반적인 수요 약세와 주요 제품들이 하락하며 부진했으며, 디스플레이 사업 역시 공급 과잉으로 인한 패널 가격 하락 지속과 스마트폰 판매 부진으로 OLED 가동률도 낮아지며 부진한 성적의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매출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율을 뜻하는 영업이익률도 11.9%로 전년(25.8%) 동기 대비 절반에 못미치며 크게 하락했다. 삼성전자의 수익성이 낮아졌다는 의미다.    지난달 26일 삼성전자는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수준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실적 부진의 원인은 '디스플레이·메모리 사업의 환경 약세'이다"고 이례적으로 1분기 예상실적을 예고한 바 있다. 
이날 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반도체 사업의 영업이익은 4조원대 중반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분기 11조원을 넘어섰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지난해 4분기 재고물량 속에 출하량 증가가 지속됐고, 데이터센터 고객사들의 투자 지연 등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감소폭이 예상보다 크지만,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늘어나면서 2분기는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는 글로벌 IT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부품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면서 투자가 재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