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후변화에 대해 2015년까지 전 세계가 질적 양적 대응을 하지 않을 경우 재난으로 피해를 입는 사람의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국제구호단체가 22일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영국 옥스퍼드에 본부를 둔 국제구호단체 옥스팸(Oxfam)은 이날 보고서에서 "가까운 미래에 자연 재앙으로 수많은 사람이 죽고, 환경이 황폐화되는 것을 피할 길이 없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또 "기후변화로 환경의 교란은 점점 늘어나고, 재앙은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지적하며 "세계가 아직 자연의 위협을 누그러뜨리고 위험에 노출된 사람들을 줄일 수 있는 여지는 남아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후변화의 취약한 사람들의 수가 현재 한해 2억5000만명에서 2015년까지 3억7500만 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는 지구온난화로 발생할 수 있는 가뭄과 홍수 등으로 인한 피해를 비롯해, 이재민들이 도시의 빈민가로 몰려들 경우에 발생할 수 있는 2차적 피해도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지진과 전쟁 등 다른 재앙으로 인한 피해는 빠져 있다.
옥스팸은 보고서에서 "이 같은 자연재앙에 대처하기 위해 지난 2006년 지원액수인 140억 달러에서 최소한 250억 달러까지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세계 부국들이 정치·안보적 목적으로 지원하는 액수보다 더욱 지원 규모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바라 스토킹(58) 옥스팸 회장은 "기후변화에 대한 국제 사회의 지원이 소규모로 일회성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며 "기본적 지원 시스템을 바꿔 늦기 전에 자연재앙에 대한 대책을 최우선 과제로 다뤄야할 것"이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