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는 외국인 며느리들을 대상으로 하는 오색전지공예 교육의 마지막 수업을 23일 가졌다.
지난 4월14일 진량읍사무소 2층 강의실에서 개강해 매주 화요일 오후2시부터 4시까지 두 시간 국립민속박물관에서 파견된 강사(한지공예가 이선하)의 지도하에 오색전지 휴지케이스, 태극상자, 팔각과반, 사각과반을 만들며 한국전통의 공예교육에서 각자의 솜씨를 마음껏 자랑했다.
그동안 교육에 참가한 20여명의 교육생들은 한국어로 교육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우리말 구사능력이 뛰어난 외국인 며느리들로 수업에 매우 충실했다.
특히 임신 8,9개월이 된 무겁고 힘든 몸을 이끌고 하루도 빠지지 않고 교육에 참석하는 임산부가 4명이나 돼 오색전지공예교육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기도 했다.
전통한지의 유래 및 다양한 쓰임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서 노트에 꼼꼼하게 기록하기도 하고 강사에게 질문을 하면서 정성껏 풀칠하며 예쁜 한지를 부치는 가녀린 손끝에서 이들의 작품에 대한 애착을 느낄 수 있었다.
이슬람사원 문양을 가져온 인도네시아 출신의 안나씨, 용맹한 기상을 펼치는 용의 문양을 가져온 중국출신의 가오쿤씨, 화려한 꽃문양을 준비해온 베트남 출신의 팜티홍캄씨, 이들은 각자 준비해온 문양을 부치면서 모국에 대한 아낌없는 애정을 나타내기도 했다.
오색전지공예교육은 결혼이주여성들이 한국의 멋과 전통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앞으로 중급, 고급, 전문가 과정을 만들어 지속적인 교육의 기회가 제공될 수 있도록 국립민속박물관 측과 유기적인 협조를 구하기로 했다.
전경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