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불친절해서야 어디 경주에 놀러 오겠습니까”이는 지난 주말 경주에 여행 온 김 모(37·대구 지산동)씨의 넋두리 한마디다. 김 씨는 지난 주말 가족과 함께 경주에 왔다가 자동차가 고장 나 경주지역 모 정비업체를 방문했다가 종업원에게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퇴자를 맞았다. 자동차 수리시 시간은 많이 걸리고 돈이 안 된다는 이유로 퇴자를 맞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씨 가족은“1박2일 여정으로 감포 해수욕장에서 묵을 예정 이였으나 기분이 상해 가족들과 대구로 올라간다”고 말했다. 또 A씨(55·경주시 용강동)도 지난 22일 오후 6시60분께 경주시 용강동 H자동차 용강점 찾았다가 종업원에게 시간이 늦어 안 된다며 거절당했다. H 자동차 용강점은 간판에 평일 오전 8시30분터 오후 8시까지 영업 한다는 문구까지 걸어두고 운전자들을 조롱하며 정비업체 옆 주차장에 허가를 받지 않은 가설건축물을 수년째 설치해 정비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 됐다. 인근 지역에서 부분 정비정소를 운영하는 B씨는”H 자동차 용강점이 수년째 불법 구조물을 만들어 자동차 정비리프트를 설치, 운영하고 있으나 행정당국의 묵인 속에 지금까지 영업을 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경주지역에는 종합정비업소, 소형정비업소, 부분정비 업소 등 242개 자동차 정비 업소들이 난립해‘고객을 왕으로 모십니다’, ‘친절과 봉사로 고객에 책임 서비스하겠습니다’등 다양한 문구들로 운전자들을 현혹하고 있지만 일선 정비현장은 불친절과 바가지영업으로 고객들의 피해는 늘어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경주시와 정비단속반이 합동으로 지난달 8일부터 내달 15일까지 69일간 단속에 나서 전체 242개 업체 중 지난 23일까지 60개 업체를 단속해 10개 업체를 피스톤탄착 교환정비 등의 불법정비로 단속됐다. 용강동 최 모씨는“경주지역 정비정체들이 단속기간에는 불법정비를 하지 않고 있지만 단속기간이 끝나면 주로 야간시간대 불법정비를 하고 있다”며“경주시민 모두가 알고 있는데 담당공무원만 모르는지 알고도 묵인해 주는지 알 수가 없다”고 했다. 또“연중행사로 하는 형식적 단속보다 수시 단속으로 불법정비 업체에 강력한 행정 조치는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 관계자는“지역 내 242개 정비업체 중 60개 업체을 단속해 그 중 10개 업체가 불법정비를 하고 있어 자동차관리법에의거 형사고발이나 행정 처분을 할 예정이며 추후 지속적으로 단속을 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일부 정비업체들이 불법정비로 영업 이익을 탐하고 있는 동안 경주를 찾는 많은 관광객들이 발길을 돌리고 있다는 점을 관계공무원들은 유념해야 할 것이다. 김종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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