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9일 스팸메일을 발송하기 위해 인터넷에 악성코드를 제작 유포한 A씨(35) 등 2명을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등에 관한 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B씨(32)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인터폴 수배를 통해 중국에서 체포된 C씨(35)의 신병을 중국공안으로부터 넘겨받는 한편 달아난 D씨(36)의 행방을 쫓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중국 대련에서 국내 유명인터넷카페를 통해 자신들이 만든 설치보조프로그램인 '액티브X'로 위장된 악성프로그램을 다운로드와 동시에 몰래 설치하는 방법으로 국내 개인용PC 4만여대에 설치했다. 이후 이들은 이를 이용, 외부명령에 따라 사용자 의도와 상관없이 집단 작업을 수행하는 악성코드 감염PC 일명 좀비PC로 만든 뒤 자신들의 도박사이트를 광고하는 스팸메일 1,500여만건을 발송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중국에 거주하며 국내 유수의 서버임대 업체의 컴퓨터를 타인 명의를 도용하거나 허위 인적사항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질러 온 것으로 드러났다. 감염된 컴퓨터에는 가정 및 회사 컴퓨터 뿐 아니라 관공서 컴퓨터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도박사이트 등을 광고하기 위해 지난번 DDOS공격에 사용된 수법을 사용하는 스팸광고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불분명한 사이트의 액티브X 설치요구와 파일다운로드 등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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