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반등에 성공하며 전반기를 마무리했다.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을 5피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 삼진은 7개 솎아냈다.팀이 10-2로 대승을 거두면서 류현진은 시즌 8승(5패)째를 손에 넣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56으로 낮췄다.올해 거둔 8승 중 3승을 볼티모어를 상대로 얻어내며 '좋은 기억'을 이어갔다.이날은 류현진의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다. 오는 14일 올스타전을 치르는 메이저리그는 13일부터 휴식기에 들어간다.반환점을 돌며 부활 신호탄을 쐈다.토론토 이적 두 번째 시즌을 맞은 류현진은 4월 한 달간 1승2패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했다.잘 던졌지만 승운이 따르지 않았고, 4월 마지막 등판이었던 26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는 엉덩이 근육에 통증을 느껴 3⅔이닝(무실점)만 소화했다.결국 4월말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걱정을 샀지만, 다행히 큰 부상을 피하며 열흘 만에 복귀했다. 복귀 첫 경기였던 5월7일 오클랜드 오리올스전(5이닝 4실점)을 시작으로 3연승 행진을 펼친 류현진은 5월에만 4승을 올리며 활약했다. 패배는 한 번도 없었다.그러나 좋은 페이스는 오래 유지되지 않았다. 주무기인 체인지업의 위력이 떨어지면서 6월부터 고전했다.6월5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는 만루홈런을 맞는 등 5⅔이닝 7실점(6자책점)으로 무너졌다. 6월 마지막 등판인 27일 볼티모어전에서는 6⅔이닝 4실점으로 승리를 따냈지만, 압도적인 모습은 아니었다.6월 한 달간 평균자책점이 4.88에 달한 류현진은 이 기간 삼진 14개를 잡는 동안 볼넷 11개를 내주는 등 가장 큰 장점인 제구까지 무너졌단 평가를 받았다.우려 속에 나선 7월 첫 등판인 2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도 4이닝 5실점(4자책점)으로 물러나 패전 투수가 됐다. '아프지 않은' 류현진이 올해 5이닝도 버티지 못한 건 처음이었다.휘청이는 '에이스'를 향해 우려가 쏟아졌다. 그러나 류현진은 시즌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분위기를 바꿨다.이날 류현진은 86개의 공을 던지며 56개를 스트라이크로 넣었다.직구의 비중을 크게 늘려 볼티모어 타선을 요리했다. 최고 시속 92.8마일(약 149㎞)의 직구를 42개 던진 류현진은 체인지업 18개와 커터 16개도 적절히 섞었다. 커브와 싱커는 각각 8개, 2개로 집계됐다.완벽하진 않지만 체인지업도 이전에 비해 좋아진 모습을 보였다. 4개의 헛스윙을 끌어냈다. 7개의 탈삼진 중 2개의 결정구가 체인지업이었다.전반기 8승은 빅리그 입성 수 두 번째로 많은 승수다. 류현진은 2019년과 2014년에 전반기에만 10승을 수확한 바 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