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0일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제5차 첨단의료복합단지위원회'를 열어 대구 신서혁신도시와 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에 각각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조성키로 최종 확정했다.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은 이날 오후 4시30분 회의 결과 브리핑을 갖고 "평가단의 사전 평가결과 가장 높은 등급(A등급)을 받은 대구 신서를 입지로 선정한 후, 3개의 차하위 등급(B등급) 후보지인 경기 광교신도시, 강원 원주기업도시, 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 중 복수단지를 조성했을 때 기대 효과가 큰 것으로 판단된 충북 오송을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대구 신서혁신도시 선정의 배경과 관련"국내외 의료 연구개발기관과의 연계 및 공동연구개발 실적이 높으며 정주여건, 자치단체 지원 의지 및 국토균형발전 효과 등 평가항목 전반에 걸쳐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의 선정 배경과 관련해서는 "교통접근성이 좋고 식약청 등 관련 국책기관의 유치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단지 운영주체의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나라 경제규모, 일본?미국 등 선진국 사례를 고려하고, 단지간 경쟁과 특화를 통한 성과 도출이 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해 2개의 집적단지를 조성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또 "첨단의료복합단지의 경우 생산성 제고 및 브랜드 형성을 위한 전문화 및 특화가 요구되고, 복수 단지가 건설되면 단지간 상호 경쟁을 통하여 성과 도출이 가능하다"며 "실제로 일본·미국 등 선진국에서도 복수단지로 운영되고 있는 점을 참고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평가단은 연구인력과 의료연구 개발기관의 유치 및 정주 가능성, 우수 의료연구개발기관 집적·연계 정도, 우수 의료기관의 집적 정도, 부지 확보의 용이성 등을 감안해 후보지를 최종 정량평가했으며 그 결과 A등급은 대구 신서혁신도시 1개, B등급은 서울 마곡도시개발구역, 대전 신동지구, 경기 광교신도시, 강원 원주기업도시, 충북 오송생명공학단지, 경남 양산지구 등 6개로 각각 선정됐다.
정부는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최종 입지선정과 관련 "각종 의료분야의 핵심 인프라를 종합적으로 구축, 민간기업·연구소·대학 등의 연구개발을 촉진하고 의료법 및 약사법 등 관련 법령상 규제에 대한 특례를 적용해 빠른 시일 내에 우리나라가 선진국 수준의 의료분야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어 "향후 10년 이내 글로벌 시장에 진출 가능한 의약품 및 의료기기 관련 첨단의료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궁극적으로 첨단 의료산업분야에서 아시아 최고의 역량을 갖춘 R&D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선정된 지역에 대해 빠른 시일 내 지정·고시절차를 거친 후 올해 중 단지별 세부 조성계획 및 재원조달 방안 등을 마련, 2012년까지 단지가 완공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는 금동화 한국과학기술연구원장, 김법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김선일 한양대 교수, 김영진 전남대병원장, 박양호 국토연구원장, 이왕재 서울대 교수, 이혜정 경희대 교수, 임철순 한국일보 주필, 장종환 녹십자 최고기술책임자, 최선정 인구보건복지협회장 등 10명의 민간위원이 참석했다.
또 윤증현 기획재정부·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김경한 법무부·이윤호 지식경제부·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 등 6명의 정부위원이 참석했으며 유영학 보건복지가족부 차관, 김석민 총리실 사회통합정책실장, 김왕기 공보실장 등이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