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구경북지역의 아파트 거래가 활발하고, 건설투자가 개선되는 등 지역의 실물경제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는 최근 대구·경북지역 실물경제 동향 발표에서 올해 6월중 지역 실물경제는 소비 부진이 이어지고 있으나 건설투자 개선 조짐과 제조업 생산 감소세 둔화가 뚜렷해지는 등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역내수요의 경우 대형소매점 매출 감소세가 계속되고 설비투자의 개선 추세가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인 반면 건설투자는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백화점 매출(-1.8%→-3.3%)은 감소폭이 소폭 확대된 반면 대형마트 매출(-5.8%→-4.5%)은 감소세가 다소 둔화됐다.
7월 중에는 예년보다 긴 장마 등으로 대형마트 매출 감소세가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제조업 생산은 감소세가 5개월 연속 둔화되면서 감소율이 한 자릿수로 낮아지는 등 개선 추세 지속되고 있다.
6월중 대구·경북지역 제조업 생산(전년동기대비)은 전자통신, 1차금속 등을 중심으로 감소폭이 5월 마이너스 10.2%에서 6월은 마이너스 5.3%로 크게 개선됐다.
경북지역(-8.7%→-3.8%)은 전자통신(-2.7%→2.7%)의 생산이 증가로 전환하고 1차금속(-15.5%→-8.0%) 및 자동차부품(-13.6%→-1.7%)의 감소율도 한 자릿수로 낮아지는 등 감소세 둔화가 뚜렷했다.
대구지역(-18.8%→-14.4%)은 자동차부품(-24.5%→-15.0%), 섬유(-3.4%→-2.0%) 등을 중심으로 생산 감소세가 둔화됐다.
6월중 건설투자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의 본격 추진 등으로 발주액이 크게 늘어나고 레미콘 출하량도 증가로 전환되는 등 개선 조짐을 보였다.
실제 건설발주액은 공공부문이 크게 늘어나 전년동기대비 291.7% 증가했고, 레미콘 출하량도 전년동기대비 2.2% 늘어나면서 전월 큰 폭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했다.
다만 건설업 취업자수는 전년동기대비 1만 7,000명이나 감소해 지역 실업률을 높였다.
6월중 대구·경북지역 실업률은 전년동기대비 0.8%p 상승한 3.7%로 높은 수준을 지속(대구 +1.1%p, 경북 +0.4%p)했다.
다만 6월중 대구·경북지역 취업자수는 대구와 경북이 각각 전년동기대비 1만명, 2,000명 증가했다.
이는 제조업(-1만1,000명), 건설업(-1만7,000명) 등이 감소하였으나 정부의 희망근로사업 추진에 따라 사업, 개인, 공공, 서비스업 등에서 4만5000명이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7월중 소비자물가는 대구와 경북이 전년동기대비 1% 미만의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오름세 둔화가 지속됐고, 전월대비로는 농축수산물 등을 중심으로 상품가격이 상승으로 반전하고 서비스가격도 올라 대구와 경북이 각각 0.4%, 0.5% 상승했다. 이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