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는 밤늦은 시간대에 태어나는 송아지들 때문에 관리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대낮에 분만하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한우는 계절 분만시 285일 동안의 임신기간을 거쳐 먹을 것이 많이 생겨나기 시작하는 봄철 3월과 5월 사이에 주로 송아지를 많이 낳는데 임신한 소는 자연의 천적들을 피하기 위해 낮에 먹이를 섭취하고 밤에 출산을 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것 때문에 양축농가들이 밤샘작업을 많이 해 왔다. 영천시는 국립축산과학원과 협력해 지난 4월부터 지금까지 한우암소의 분만시간조절 농가실증시험을 실시했는데 이번에 개발한 방법은 사료 주는 시간을 바꾸는 것이다. 보통 일반 축산농가에서 많이 활용하고 있는 사료 주는 방법인 아침 7시와 오후 6시에 두 차례씩 급여한 암소는 밤 시간대인 저녁 9시에서 새벽 5시 사이 분만율이 58%에 달한다. 이번 영천시 고경면 최홍석 씨 농장에서 시험한 방법은 분만예정일 1개월전부터 농후사료와 조사료 모두 저녁 7시경에 일괄급여 해본 결과 낮에 분만한 소가 82%, 야간분만 송아지가 18%로써 새벽잠을 설치게 하는 분만보조로부터 탈출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겨울철 취약시간대에 분만돼 송아지 몸에 묻어있는 양수가 신속히 제거되지 않으면 동사의 원인이 되어 경제적 손실이 무척 커지므로 낮 분만 유도로 편리성이 증진되고 분만 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중종 기술보급과장은“이번 농가실증시험을 통해 얻은 낮 분만 기술을 관내 소 사육 농가들에게 각종 교육 및 세미나 등을 통해 신속히 확산시켜 축산농가들의 취약시간대 분만회피에 따른 삶의 질 향상과 심리적 안정감을 획득할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정식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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