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플루가 여행업계의 경영 압박과 함께 지역 기업들의 생산활동에도 차질이 우려돼 이에 따른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4일 대구·경북 여행업계와 대구상공회의소 등에 따르면 내국인 출국자수는 지난해 11월부터 8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33% 이상 감소했다. 6~7월 들어 감소폭이 25%대 초반으로 개선되면서 기대를 모았으나 최근 신종플루의 확산과 연이은 사망자 발생으로 해외출국수요 회복세가 다시 답보상태에 머무르고 있다. 여행업계는 신종 플루로 내국인의 해외 여행이 급감하는 추세를 보이자 무급휴가를 통해 인건비를 줄이는 등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하는 회사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일본은 이달 19일부터 23일까지 '실버위크' 연휴이고 중국은 내달 1일부터 7일까지 중추절이 낀 연휴지만 여행업계는 특수를 기대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역의 여행사수도 줄어들며 연말까지 50개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신종플루 확산이 이어지며 감염자나 감염징후가 보이는 지역 기업의 직원들의 결근에 따른 노동력 상실도 정상적인 기업활동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지역의 공단과 각 기업들도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놓고 미리 비상대응체제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대구상의 관계자도 "세계 각국이 신종 플루 확산 방지를 이유로 보호주의 경향을 강화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신종플루의 전이 속도와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종플루의 확산으로 타격을 받는 피해업종이 점차 많아질 수 있다"면서 "각 기업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해 미리 직원들의 보건 뿐 아니라 홍보나 마케팅, 제품수급전략 등을 마련해 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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